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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에서 놀다 온 무등산 자락 '무돌길'(5길~11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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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에서 놀다 온 무등산 자락 '무돌길'(5길~11길)

다보등 2017. 1. 26. 21:38

설국에서 놀다 온 무등산 자락 '무돌길'

(5길~11길)

 

 

 

 

 

 

 

 

 

 

어젯밤엔 우리의 숙소가 되어 준 베스트 모텔에서 따뜻하게 잘 잤다. 그리고 또 어젯밤엔 룸에 설치된 커다란 TV로 드라마 '도깨비'도 아주 잘 보았다. 도깨비 김신(공유)이 무無로 돌아 간 후의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모든 날이 눈부셨다.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종방은 앞둔 도깨비와 지은탁의 인연은 어찌 전개될지 무척이나 궁금하군.

 

 

1월21일(토)

담양 남면초교 독수정길로 무돌길 이틀째날 아침을 연다. 하얗게 쌓인 눈길엔 발자국 하나없다.

오전 8시50분 독수정길 출발이다~~

 

 

 

 

 

『무돌길』은 광주 무등산을 에둘러 걷는 둘레길 이름이다. 무돌길은 두 가지 뜻을 지닌다. 하나는 무등산의 옛 이름인 '무돌뫼'의 '무돌'에 '길'을 붙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무등산을 한 바퀴 돌아 보는 아름다운 길'의 약칭이다.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에 분포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한 소로(小路)다. 옛 사람들은 생업을 위해 그 길을 걸었다. 이웃 마을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 길을 다녔다. 그래서 일부 구간은 짧게는 100년에서 길게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다. 주변에 위치한 취락과 농경지와 역사적 유물들이 이를 증명한다. 요즘 유행하는 무등산 자락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바로 무돌길인 셈이다. 전체 51.8km 무돌길을 걷기 위해 금,토,일 3일간 걸었다.

 

 

 

 

 

 

 

 

 

 

 

 

 

 

 

 

 

 

 

 

 

 

 

 

 

 

 

 

 

 

 

 

백남정재 올라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힘들었다.

 

무돌길 51.8km중 제일 난코스가 아닐까 싶다. 백남정재는 담양과 화순의 경계이다. 호남정맥길에 무등산을 가기 위해서는 지나쳐야 할 고개이다. 옛날 이 곳 백남정재는 숲이 험하고 비탈이 심해 산적들이 들끓었기에 백명의 남자가 모여야 넘어 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12시 40분 이서초교 도착하여 보니 미리 예약한 식당은 의외로 30여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지라(주변엔 식당이 없다) 식당에서 보내준 트럭을 타고 이서가든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멧돼지 구이였다. 이맘때 멧돼지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이 사냥철인지라 야생멧돼지라고 했다.

일반 돼지하고는 확 다른...

나의 비위엔 그냥 일반 삼겹살이 딱인듯ㅋ

 

 

 

 

 

멧돼지 고기...

 

 

 

 

 

다시 이서초교로 돌아와 안심마을 방향으로 시작을 했다.

오후 3시 15분 출발이다.

 

 

 

 

 

 

 

 

 

 

 

 

 

 

 

 

 

안심저수지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헷갈렸던 길...

다시 되돌아 나와야 했다.

도로를 따라 직진해야 했다.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 오후 5시25분 도착하였다.

오늘은 많이 힘들었다. 아이젠을 신고 눈길을 종일 걸었으니 피곤하고 힘듬은 당연하지~

그럼에도 다들 표정은 해맑음이었으니~~~^^*

 

오늘은

오전 8시30분 남면초교를 출발하여~경상마을~무등마을~이서초교~안심마을~안양산휴양림 오후 5시 25분 도착 (5길~11길까지 걸었다)

많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