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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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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베트남

사파에서 슬리핑버스 타고 다시 하노이로~

다보등 2020. 2. 22. 21:26

사파에서 슬리핑버스 타고 다시 하노이로~





2020년 1월 6일 월요일

이른아침,

라오까이 사파호텔 창밖은 어디선가 몰려오는 흰구름과 구름뒤로 보이는 산과 빨간 지붕을 이고 있는 건물들, 사파스테이션의 황금빛 건물등 사파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이 눈길을 잡는다. 조식후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창밖 풍경을 감상하였다. 커피와 함께.


오전 8시 20분, 슬리핑버스를 타고 사파를 떠나 하노이로 출발을 했다. 하노이에서 사파로 올때는 버스가 만석이었는데 돌아갈 때는 좌석 절반이 비었다. 출발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안개가 짙어져 한치앞이 안 보인다. 꼬부랑 산길을 버스는 천천히 움직인다. 산간마을도 안개에 묻혀 흐릿하다. 한시간쯤 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다시 출발을 했다. 너무 일찍 들른 휴게소인지라 내리지도 않고 그냥 잤다.

시간이 지나며 안개가 걷히고 시야는 맑아졌다. 오전11시30분쯤 제대로 된 휴게소에 들렀다.

이번엔 화장실도 들르고 치킨쌀국수를 사먹었다(40,000동). 휴게소 음식이지만 대체적으로 거부감없이 먹을만 하였다.

화장실 이용료는 3,000동이다.


오후 3시30분쯤 하노이 숙소에 도착을 하였다. 생각보다 늦은 도착이다. 아침에 안개 때문에 꼬부랑 산길을 서행을 한 탓이다.

그런데 하노이 날씨가 정말 덥다더워. 기온이 25도이다.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사파의 시원한 고산기후가 그리워졌다.





사파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이른 아침의 풍경.

구름이 뭉게뭉게 자꾸 피어 올랐다 사라지곤 하였다.

얼룩진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었으나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웠다.





슬리핑 버스타고 다시 하노이로~~

하노이까지는 거의 7시간쯤 걸린듯 싶다. 안개가 너무 짙어 꼬불꼬불 산길에서 서행을 한 탓이다.




휴게소에서...




하노이 도착.

오후 5시 저녁시간까지 쇼핑도 하며 잠시 관광모드.

성요셉성당은 숙소근처인지라 하루에도 몇 번을 마주치는 장소이다.







성 요셉성당 앞 콩카페





벽에 걸린 사진속 아오자이가 너무 예뻐서 구입하였다(똑 같은 자수가 없어서 그냥 비스무리한...ㅋ).













저녁 먹으러 들른 분보남보- 베트남 비빔쌀국수이다.

베트남 쌀국수가 그리워질듯 싶다. 비빔이던 물국수이던 베트남 쌀국수는 내 입맛엔 아주 좋았다.

하노이의 싸고 맛있는 음식들 때문에라도 다음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ㅋㅋ







맥주까지 마신후라 배부르긴 하였으나 베트남의 또 다른 먹거리로 유명하다는 길거리 샌드위치 반미를 먹어 보기로 하였다.

반미 25(베트남 상호의 숫자는 번지수이다)가 유명하다고 하여 기어이 찾아갔다. 줄서서 먹는 곳이다.

반미 25는 어찌나 장사가 잘되는지 길건너 작은 가게에서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더라는.더불어 음료수도 팔고...

샌드위치 크기가 커서 각자 한개씩은 너무 많은지라, 두가지 맛 하나씩  사서 맛만 보기로 하고...

흠...결론은 그냥 빵(?)만 맛있었다는...ㅋㅋ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이 있어서 곳곳에 프랑스 잔재가 남아 있다. 그 중 바게트빵으로 만드는 반미가 그렇다.

큼지막한 바게트빵 사이에 특별할 거 없는 재료들이 들어간다.하나만 먹어도 정말 배부를듯.

가격대비 괜찮다고 소문이 난 듯. 길거리 아무곳에서나 파는 반미이다만 반미25가 특히 맛집으로 이름이 났다.




건너편에 마련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 반미25-여기서는 팔지는 않고 그냥 먹기만 하는 장소이다.




샌드위치 맛은 잘 모르겠고, 그냥 바게트빵이 맛있었다는...(지극히 개인적인 내 입맛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