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칠레에 왔으니 칠레와인을 맛보아야지~~'꼰차 이 또로' 본문

남미 5개국+파타고니아/칠레

칠레에 왔으니 칠레와인을 맛보아야지~~'꼰차 이 또로'

다보등 2014. 11. 24. 10:59

칠레에 왔으니 칠레 와인을 맛보아야지~~'꼰차 이 또로'

 

 

 

 

 

 

2014년 1월 8일

'꼰차 이 또르'

칠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맛있는 와인을 너무나 값싸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우리나라에도 질좋고 값싼 칠레와인이 많이 들어와 있잖니. 그렇게 싸고 좋은 와인의 본고장 칠레에 왔으니 당연히 설레임... 그래 설레임이더라. 평소 와인을 즐겨하는 편도 아니지만 말이다ㅎㅎ

칠레를 떠나는 날까지 거의 매일 와인을 끼고 살은것 같다. 와인 사랑은 아르헨티나에 가서도 여전히 이어지긴했지...아르헨티나 소고기와 함께 말이다.ㅎㅎ

와이너리를 갈려면 와인투어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으나 우리는 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와이너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오기로 하였단다.

센뜨로에서 메뜨로로 약 40분, 그리고 4호선 Las Mercedes역에서 내려 택시타니 금방이긴 하더군.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하면 투어를 안내할 가이드가 시간맞춰 기다리고 있단다. 먼저 비디오 시청을 하고나면 이 와이너리를 만든 돈 멜초르 꼰차 이 또로와 그의 부인이 살았던 집과 정원을 구경한단다. 이 농장에서 처음 포도주를 만든 1876년 당시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는구나.

사실 칠레 와인 역사에서 와인 생산이 제 모습을 갖춘 것은 부유한 지주 계급들이 와인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한 1850년대부터라는구나. 와인에 적합한 포도들이 자랄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 더해지면서 칠레와인은 그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남미의 보르도'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되는거지.

 

 

 

 

다음은 포도가 자라고 있는 포도밭을 둘러 볼 차례야. 현재 약 68ha에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이 자라고 있대. 안내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하긴하나 건성으로 알아 듣는척?하면서...ㅎㅎ 

와인을 담아서 숙성하는 오크통은 프랑스나 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오크 통의 종류가 포도주의 맛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구나.

 

 

 

 

 

 

 

 

 

 

 

백포도주를 시작으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포도주를 3가지 정도 맛보게 된다. 하도 조금씩 주니까 감질나더라.ㅋㅋㅋ

생각처럼 와인을 무한정 맛보는건 아니더라구. 그러나 질좋은 와인을 골고루 마실 수 있으니 나쁘진 않았어. 더군다나 저 와인잔을 나중에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도 있더라. 와인잔에 꼰차 이또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서 기념이 되긴하겠더라만 와인잔을 갖고 다닐 자신이 없어 나는 포기했는데 다른 언니들은 하나씩 챙기더라. 이다언니는 내몫까지 두개씩이나?ㅋ

 

 

 

 

와인저장고엘 들어왔어. 오크통마다 제조 연도가 찍혀져 있고 보통 한 통에 250L의 포도주가 들어가 있는 4,000여개의 통이 한 창고에 저장된다고 하는구나.

 

 

 

꼰차 이 또로의 투어핵심은 악마의 저장고에 들어 가는거야.

지하로 내려가자 으스스한 냉기가 느껴지더구나. 자연적으로 80%의 습도와 13℃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와인을 저장하는 천혜의 장소인듯.  사람들이 저장고 안으로 다 들어오면 갑자기 불이 꺼지면서 이 저장고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악마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지. 이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이 돌게 된 연유를 들어볼까?

 

 

보르도의 가장 우수한 종자를 들여와 만든 와인을 이곳에 저장해 두었던 돈 멜초르는 어느날 누군가 조금씩 와인을 훔쳐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지. 이것을 막기위해 고심하던 그는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으스스한 소문을 퍼뜨렸어. 신기하게도 그 이후부터 와인이 사라지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얘기는 계속 퍼져나가 사람들은 정말로 악마가 이곳의 와인을 지키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는구나.

지금 꼰차 이 또로의 가장 인기있는 와이너리투어 스토리가 된게지....ㅎㅎ

 

저장고 안의 악마의 그림자....

 

 

 

 

 

 

 

투어를 기다리는 사람들....

 

 

 

와인바와 와인숍이 있더라만 우리는 와인숍만을 잠시 들여다 보았지. 이곳에서 와인을 살 수도 있으나 그냥 눈으로만 보았고, 간단한 기념품을 살수도 있는 곳이더라.

 

 

 

 

 

 

 

센뜨로로 돌아 가는 것도 올때와 마찬가지로 전철을 타고 곧장 산 크리스또발 언덕으로 향했지.  산크리스또발 언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울 오면 남산에 한번쯤은 꼭 오르는것처럼 산크리스또발 언덕이 그런곳이야. 산띠아고의 메트로는 5개 라인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고 있지.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지도를 참고하여 노선표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길을 찾아 갔단다. 그래도 우리가 누구냐? 서울에서 전철로 닳고 닳은 사람들이잖니~~지구반대편이라고 주눅들지 않고 이쯤이야 하면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