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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머나먼 여정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가는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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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정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가는길...'

다보등 2014. 11. 28. 14:14

머나먼 여정 '칠레의 산티아고 가는 길...'

 

 

 

 

메롱 뒤늦게 순서없이 포스팅하게된 여정....ㅉㅉ

 

 

 

2014년 1월 6일

25시간의 버스이동이 있는 날...(느무느무 끔찍한 시간이긴 하였으나....ㅋ)

오전 9시30분 아따까마 숙소를 떠나 수크레에 11시 15분쯤 도착을 했다.

서둘러 샌드위치, 음료를 사서 버스에 탑승...이번 여행첨으로 까마에 탔다. (이층 버스의 아래층으로 비행기로 치자면 비지니스석쯤으로 넓직한 의자에 거의 뒤로 제껴지고 푹신하고 다리도 쭉 펼 수 있는...좋다 )

두어번 정차하고 사람을 태우고 내리는듯...

날씨는 화창하고 살짝 더운듯한 날씨다.

 

 

 

낮 12시

고속도로 주변 풍경은 사막 그 자체,,,

풀한포가 보이지 않는 서걱서걱한 풍경....이다...

초록이 무언지 도저히 모를것 같은 지역 사람들...

 

 

 

 

 

오후 3시에 어느 도시 터미널에 정차...제법 큰 도시인듯...

화장실, 먹거리 등을 사고 그 사이 승객을 내리고 타고 30분후 버스는 다시 출발이다.

바닷가를 따라 고층아파트가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아파트다.

 

그리고도 한참...보이는 풍경은 여전히 사막이다.

 

 

 

 

 

 

 

 

 

오후 8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나 밖은 여전히 대낮같이 훤하다.

몇시에 해가 지는지 아직도 해는 중천이고...

알아 들을 수 없는 영화이나 두편째 열공을 했다. 이곳 버스들은 종일 영화를 틀어 준다. 알아들을 수 없는 스펜영화...고역이고 시끄럽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눈길을 붙잡은 은근 중독성이 있다. 보거나 혹은 말거나...둘중 하나이다...

잠은 또 왜 이리 오는지...자다깨다 자다깨다....25시간을 버스안에서 무얼할 것이 있나? 잠이나 자는 수밖에...ㅠ

 

 

 

밤 9시가 넘으며 제대로 해가지고 어두워졌다.

준비해 둔 샌드위치로 저녁을 먹고 간단 세면과 칫솔질...(버스엔 화장실겸 세면장이 있다...)

본격적인 수면모드...

차안에 불도 꺼졌다.

비행기랑 다른 점은...땅위를 달린다는것...

 

 

 

아직도 달리는 차속인채로 아침을 맞았다.

오전 7시30분...

음료와 웨하스가 담긴 작은 종이박스를 나눠준다. 아침인 셈이다...배낭에서 사과를 꺼내 샌드위치를 먹는다. 사육당하는 느낌이 들고 너무 슬프다.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닭'이 생각났다. 양계장을 탈출한 잎싹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나도 어서 이곳을 나가고 싶다~~~ㅠㅠ

 

 

 

어느새 높이 솟은 해가 눈부시다.

도착 예정시간이 11쯤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할 것 같단다. 만세다!!!

그래 이 구간은 비행기를 탔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버스안에서 24-5시간이라니~~~헝헝헝~~~엉엉

 

 

 

예상시간보다 빠른 오전 9시30분에 산티아고에 도착을 했다. 만세 만세 만세다~~~!!!!

사진을 보아하니 도저히 버스안에서 24시간을 보낸 표정은 아니다. 도착했다는 감격에 그저 좋아서~~~ㅋㅋㅋ

서둘러 택시를 타고 호텔로 gogogo~~~

200불을 환전하여 106,000페소를 지갑에 넣고...

즉시 '발파라이소'를 가기위해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간다.

버스로 24시간을 달려 왔다는 사실은 벌써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우리는 완전 슈퍼 우먼이다~~~ㅋㅋㅋ

낮 12시15분 발파라이소행 티켓을 들고 버스를 탔지 뭐니~~~ㅎㅎㅎ참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