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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개국+파타고니아/칠레

서울에 '남산'이 있다면 칠레엔 '산 끄리스또발 언덕'이 있지

다보등 2014. 11. 25. 22:17

서울에 '남산'이 있다면 칠레엔 '산 끄리스또발 언덕'이 있지

 

 

 

 

2014년 1월8일

서울에 남산이 있다면 칠레엔 산 끄리스또발 언덕이 있단다. 서울에 놀러오면 한번쯤은 꼭 오르는 것처럼, 산띠아고의 전망을 보기위해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인게지. 며칠전까지만 해도 우유니 소금사막을 떠돌며 전혀 상상할수 없는 다양한 색을 가진 호수라든지 지구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던 지구스럽지 않은 지구에서 4-5000m의 고산증에 허덕거리다 훌쩍 문명세계로 돌아와 부지런을 떨며 도시속을 돌아댕기는데...어째 조금 맥이 빠지는구나...

 

 

 

 

우리는 Pio Nono 거리를 따라 북쪽으로 걸어 가는 중이야. 우리의 목적지인 산 끄리소또발 언덕을 가기위함이지. 도중에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 뭔일인지 온통 흙탕물이구나. 지난 여름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여행할때 빙하가 녹아 흐르는 인더스강의 시커먼 잿빛물을 보았는데 거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교통신호를 받고 서있는 차앞에서 이런 연주를 하는건 또 뭔지...문명세계(?)에 오니 당최 알 수 없는 일들이 있구나 ㅎㅎㅎ

 

 

 

 

우리는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단다. 시간이 점심시간을 넘어가고 있었거든...

가이드북에 소개된 집을 찾아서...좀 헤매이긴 했지만 그러나 그리 어렵지 않게 식당을 찾았단다.

 

 

식당내부....

 

 

 

 

발빠라이소의 아센소르 꼰쎕시온 그림을 배경삼아 우선 시원하게 맥주부터~~

 

 

 

 

 

이곳이 공원입구야. 성안으로 들어 가는 느낌?ㅎㅎ

 

 

 

 

가파른 경사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을 보니 몇년전 일본의 다테야마 알펜루트에서 탔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보는 느낌이야. 굴속같은 곳을 운행하는거라 그런 느낌이 들었던것 같아.

 

 

 

 

꼭대기에서 산티아고 시내를 내려다보니 스모그가 장난아니였어. 어딜가나 도시는 어쩔 수 없나봐.

 

 

 

 

정상에 있는 이곳의 마스코트 성모 마리아상.

주변의 납골당, 작은 야외 공연장과 교회도 있고...

왕복표를 끊지않고 편도입장권만 샀지. 반대편으로 내려 갈 작정이었어. 산의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전철 1호선을 탈 수 있다고해서 그 한가지 이유로 걸었단다.

결론은 쓸데없는 걸음이었다는...ㅋㅋ

 

 

 

 

 

 

 

 

 

 

 

처음엔 괜찮았는데 내려오다 길을 잠시 잃어 좀 헤매게 되었지. 간간히 지나는 사람있어 물어물어...길을 찾아 내려 갔는데...우짜든동 쓸데없이 시간을 보냈다는....점....

 

 

 

출발할때 보았던 그 하천인 모양인데 역시나 물은 흙탕물일쎄....

 

 

 

 

 

어렵사리 전철역으로 와서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1호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어.

세수를 하고 아침에 꾸려서 프론트에 맡겨둔 짐을 찾아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사실 오늘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이야. 피곤도 하련만 이제 이골이 났는 모양이야. 멀쩡해!ㅎㅎ

이번엔 버스도 모두 까마로 업그레이드되었어. 복불복 그런것없이 말야. 지난번에 얘기했지? 뱅기로 치면 비지니스석이라고...우선 이동이 편해졌잖니~~ㅎㅎ

 

오후 8시30분 출발이야. 내일 아침 9시30분쯤 도착 예정이라는군. 우리는 점점 남미의 끝자락으로 내려 가는 중이란다.

잠은 잘 오겠지?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