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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의 무지개,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 본문

Jambo 아프리카/잠비아

검은 대륙의 무지개,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

다보등 2017. 11. 6. 21:18

검은 대륙의 무지개,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

 

 

 

 

2017년 5월 24일 (여행16일차)

빅토리아폭포를 가기위해 오전 9시 오기로한 예약 택시를 기다리는데 30분이나 지나서 택시가 왔다. 잠비아쪽과 짐바브웨쪽 두 곳에서 폭포를 볼려면 바쁠것 같아 일찍 가야하지 않나 싶은데...택시는 오지않고...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은근 짜증이 났으나 뭐...

여긴 아프리카니까...This is Africa.

다행인건 호텔에서 빅폴입구까지 20여분 정도의 짧은 거리라는것. 매표(입장료 $20, 매표소에서 폭포입구까지는 조금 더 들어가야 하므로)를 하고 폭포입구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폭포는 보이지도 않는데 웅장한 물소리가 멀리서도 들렸다. 그 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트레일로 접어드니 금방 폭포가 보였다.

 

 

 

<리빙스턴 동상>

 

영국 리빙스턴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빅토리아 폭포이다.  

폭포에는 물보라가 심하므로 비옷이나 우산이 필요하다. 비옷을 빌려 주는 곳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눈앞에 어마어마한 폭포가 똬악!!

나무에 걸려 시야는 막히지만 그 거대함은 그대로 전해졌다.

 

 


 

빅토리아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로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이다.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 북서쪽에서 발원해 짐바브웨와 모잠비크를 거쳐 인도양으로 흘러 드는 길이 2,740km의 잠베지강 중 상류에 있다. 1.7km의 광활한 강폭은 폭포에 이르러 급격하게 좁아지며 100m아래, 60m의 좁은 현무암 협곡으로 떨어진다. 원주민들은 엄청난 규모의 폭포 물줄기를 '천둥의 연기'라고 불렸다. 멀리서 보면 물보라만 보이고 굉음만 들린다는 이유에서였다. 엄청난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름다우면서도 너무나 아득해 저절로 거대한 자연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트레일로 접어드니 먼저 절벽위에 걸쳐있는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를 배경으로 무지개가 아름답다.

 

 

 

 

 

 

 

 

Knife Edge Bridge 건너기전이다. 뿌연 물보라로 인해 다리 전체가 한 눈에 보이질 않는다.

폭포 물보라가 어찌나 심한지 마치 여름날 장마비처럼 굵은 비가 쏟아졌다.

비 옷을 입은 이도 있고, 우산을 쓴 이도 있다.

나도 서둘러 우산을 꺼내 쓰고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지나는데 물보라 굵기가 장난아니다. 그 비(?)를 맞는 것도 정말 상쾌하다.

천둥의 연기라 불렸다더니 참말 이름 그대로이다.

카메라고 뭐고 가방속으로 직행이다. 

그나저나 웅장하고 멋지다. 물소리가 어찌나 큰지 정말 천둥소리같다.

그러나 정말 완전 멋지긴 하지만 남미에서 이구아수 폭포를 본 나인지라 비교가 안될수 없다. 살짝 아쉬운...그래서 두번째인가보다...

 

 

 

 

 

 

 

 

 

 

이번엔 쌍무지개가 떴다~~♬

 

 

 

 

 

 

 

 

 

 

 

2014년 남미여행을 하며 이구아수폭포를 보았을때, 그때의 감동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왜 악마의 목구멍인지 납득이 되었었다.

이구아수폭포가 세계에서 첫번째라는 이름을 갖게 된것도 이해가 되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만난 빅토리아폭포도 어마어마하지만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 그래서 두번째로 밀린 모양이다.

이구아수를 보지 않았다면 완전 엄지 척이다!

 

 

 

 

숲속엔 원숭이들이 많았다. 정말 엉덩이가 빨간 원숭이들이~~

조금 상류쪽으로 가보았다.

와아~~~폭포 아래로 떨어지기전의 급류가 상당히 위협적이다.

 

 

 

 

 

 

 

 

 

다시 내려오면서 보니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종일 무지개를 많이도 보게된다. 것도 쌍무지개를~~^^*

 

 

 

 

 

 

 

엉덩이가 빨간 원숭이가 주차장을 활보한다~~

 

 

잠비아쪽 빅폴감상을 뒤로하고 이번엔 짐바브웨쪽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걸어서 가도 되지만 시간이 빠듯하여 국경택시를 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