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리땅 구석구석~~/강원도 (43)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구학산 칠부능선 '구학산방'은 치악산 둘레길 8-9코스를 걸을 때 묵었던 펜션이다.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던 9월 중순의 모습이다. 구학산은 해발 971m로 꽤 높지만 웬만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이름 없는 산이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이란 뜻이기도 하다. 사실 산세가 아름답거나 기암괴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일 년 내내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산이기도 하다고. 요즘은 둘레길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이 지역은 화전민이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곳이었으나 1960 ~ 70년대 산림녹화 사업을 빙자해 정부에서 이들을 모두 쫓아냈다고 한다. 당시 심었던 낙엽송이 이젠 하늘을 가릴 정도로 자라 주변 능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학산방 펜션은 구학산의 칠부능선에 들어서 ..
9월 18일 치악산둘레길 8코스 거북바우길 : 용소막성당 ~ 석동종점 (11.4km) 우리는 어제 9코스를 걷고 이튿날 8코스는 역방향으로 걸었다. 어제 8, 9코스 중복되게 걸었던 코스는 건너뛰고 구학산방 앞(구학산둘레숲길 주차장)에서 나머지(8코스 전체 11.4km 중 오늘 8.8km를 걸었다) 8코스 길을 걸어 용소막성당으로 향했다. 치악산둘레길 8코스는 치악산둘레숲길과 같이 걷는 길이기도 하였다. 어제 9코스보다 거리도 짧지만 난이도도 수월하고 숲이 주는 멋스러움으로 걸으면서 내내 감탄을 하며 걸었던 길이다. '8코스 거북바우길'은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있는 구학산자락 7부능선을 따라 걷는 명품길로 숲 속으로 들어가면 거의 내내 햇빛을 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숲은 계..
9월17일, 치악산 둘레길 8~9코스를 걷기 위해 오전 7시 석수역을 출발하여 원주 용소막성당으로 향했다. 일산에서 잠실에서 석수에서 이렇게 석 대의 차량이 길동무들을 태우고 각각 편한 시간에 출발을 하였다. 처음엔 조금 길이 밀리는 듯 하였으나 오래지 않아 길은 시원하게 뚫렸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도착한 일행들은 미리 약속 된 용소막 성당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오전 9시 30분에 용소막 성당에 주차를 해놓고 치악산둘레길 9코스 자작나무길을 걷기로 하였다. 용소막성당에서는 8코스가 시작점이지만 오늘 9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그러다보니 8코스 종점인 석동종점까지 4km,1시간을 더 걸어서야 9코스 시작점이다. 벼이삭이 색이 이상해서 병이 들었나 싶었는데 '흑미'라고 한다. 흑미는 이삭도 검..
치악산둘레길 7코스를 끝내고 황둔 하나로마트가 있는 읍내(?)로 되돌아왔다. 서울 가는 반대 방향으로 17km 정도를 되돌아온 길이다. 이유는 단 하나! 60년이나 된 메밀막국수로 유명한 식당이 황둔에 있다하니 여기까지 왔는데 먹어보지 않고 그냥 갈 수 없는 일이다. 이 작은 시골에 널찍한 식당 전용 주차장을 보니 그 유명세를 알만하다. 오후 2시가 되어 가는 시간임에도 식당 안은 손님들로 만원이었다. 이런 외진 곳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을 보니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마구 기대가 된다. 와!!!!! 블루리본이 10개!! 흠...잘은 모르지만 그냥 알기 쉽게 미슐랭? 뭐 그런 건가 보다 생각했다. 1963년에 시작한 식당이다. 60년동안 3대째 통 메밀의 맛을 지키며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라니 믿고 먹..
구룡의 전설 따라 황장목길을 걷는 명품 도보여행 '치악산둘레길'은 치악산 외곽을 시계방향으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3개 시, 군(원주시, 횡성군, 영월군)을 경유한다. 둘레길은 1~11코스로 조성되었으며 전체 139.2km이다. 2022년 8월 21일 인근 펜션에서 1박을 하고, 어제 6코스 매봉산자락길 종착지점이었던 석기동으로 돌아왔다. 계곡을 끼고 펜션들이 즐비하다. 이 외진 곳을 찾아 주차된 차량이 많은 걸 보니 이곳의 인기를 가늠할 수가 있다. 오전 9시30분에 석기동에서 치악산둘레길 7코스 싸리치 옛길을 시작한다. 치악산둘레길 7코스 싸리치옛길 : 옛날에는 산굽이를 돌 때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싸리치(싸리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버스가 다니던 싸리치는 1988년 황둔..
치악산 둘레길은 치악산 외곽을 시계방향으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3개 시. 군(원주시, 횡성군, 영월군)을 경유한다. 또한 옛길,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길을 내고 다듬어 치악산 둘레를 최대한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치악산 자락의 아름다운 숲과 맑은 계곡을 만날 수 있으며, 천년고찰 구룡사, 운곡선생과 태종의 이야기, 단종과 김삿갓이 넘은 싸리치 등 곳곳마다 이야기가 넘쳐나는 길이다.(치악산둘레길 홈피) 8월 20일(토요일) 지난달 7월에 4-5코스를 걸을 때 아침을 먹었던 식당에서 8월 6-7코스를 걸으러 와서 또 아침을 먹었다. 두 번째 방문을 반가워하시며 옥수수 삶은 것을 후식으로 내주셨다. 든든한 아침을 먹고 치악산둘레길 6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