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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강릉 바닷가에 있는 하슬라아트월드는 각각 다른 예술품이 전시되어있는 뮤지엄 호텔, 3만 3천평의 조각공원, 안제나 낭만 가득한 바다를 볼 수 있는 바다카페, 한국 현대미술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과 피노키오 미술관 등, 건물구조의 단면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장레스토랑, 다양한 예술작품과 수 백 개의 유리로 구성된 웨딩홀이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바다가 아름다운 강릉 바다길을 달려 정동진 못미쳐 하슬라아트월드가 있다. 알록달록 사각형의 건물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코로나19 탓인지 그닥 많지 않은 관람객들,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었던...ㅋ 입장료가 제법이군. 입장권 12,000원(레스토랑에서 브런치 관람권은 인당 23,000, 음료 10% 할인권 줌), 친구랑 둘이서 브..
6월의 마지막 주말에 지인들과 함께 설악을 찾았다. 가끔 비가 쏟아지다 그치다를 반복하던 날이었다. 신흥사의 부처님을 잠시 뵙고 비선대 가는 길로 접어든다.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아 호젓한 느낌까지 드는 그런 날이었다. 한 순간 나뭇잎 소리가 어수선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을 하였다. 미리 준비해 간 우산이 있어 비가 와도 걱정이 없었다. 하늘을 찌를듯한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빗소리가 아이들이 재잘대는 정겨운 소음이다.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몇번 반복하였다. 비선대 가는 길이 이리 아름다울 줄이야. 숙소를 나서기전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밥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와서 옥빛 계곡물을 바라보며 아점을 먹었다. 주먹밥을 만들고 남은 밥은 누룽지로 만들었다. 동현언니의 기발한 생각이었다. 오후가 되면서 비는..
홍천여행 코스로 수타사 산소길을 걸었다. 공작산생태숲길과 이어지는 수타사 산소길은 귕소(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돌아 오는 코스로 아이들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우거진 숲길은 빽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시원한 바람과 나무그늘은 걷는 내내 상쾌하기 그지없다.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나무들이 저마다의 이름표를 달고 푸르름을 내보인다. 구불구불 줄기가 뒤엉킨 다래덩굴이 많이 보였다.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귕소출렁다리에 닿는다. 귕소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으로 '귕'은 여물통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이다. 귕소출렁다리가 반환점이다. 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걷다보면 소 여물통처럼 생겼다는 '귕소'가 나타난다..
상안 명품숲길 & 문재 옛길(횡성,평창) 이런 길을 걸어 보면 어떨까? 새 길이 열리면 옛 길은 숲이 된다 그 길과 함께 했던 수많은 삶의 흔적도 자연스레 숲에 묻힌다. 강원 횡성에는 2차례나 새 도로가 나면서 잊쳐진 명품 숲길이 있다. 영동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버려진 42번 국도 옛길..
부처님의 뇌사리를 모신 설악산 봉정암 방바닥은 뜨겁고 공기는 차갑고 자다깨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3시에 기상을 하였다. 어둠속에 옷을 챙겨입고 법당에 앉으니 적멸보궁 커다란 창너머로 불뇌사리보탑이 정면으로 내다 보인다. 어젯밤 안개속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던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