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 트레킹

스리랑카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 트레킹

 

 

 

 

 

2015년 2월1일

2월의 첫날 새벽...오늘은 일찌감치 베란다에 나가 일출을 기다립니다. 제법 쌀쌀한 아침 기온탓에 담요를 뒤집어 쓰고 중무장을 하고말입니다.

그러나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동쪽 하늘이 붉어옵니다. 해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누와라 엘리야가 딱 트인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우리 숙소가 참 멋진곳이군요~♬

 

 

 

 

 

 

 

 

 

이른 아침을 먹고 전날 미리 예약한 차를 타고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으로 출발합니다. 일행중 6명만이 국립공원으로 갑니다.

호튼플레이즈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운전기사가 잠시 차를 세웁니다. 그러더니 손으로 먼곳을 가리킵니다. 저 멀리 나무옆으로 뽀족한 산봉우리가 보입니다. 바로 저곳이 아담스 피크라는군요. 아담스 피크!!!

 

 

 

스리랑카 여행에서 가장 접근하기 힘든 장소중 한 곳인 아담스 피크...

스리랑카인들은 이곳을 '스리파다'라고 부릅니다. 일명  "위대한 발"... 해발 2,444m로 높이로 치면 스리랑카에서 4번째로 높은 봉우리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명한 산입니다. 이번 일정에 아담스 피크가 들어있지 않아 더욱 간절한 곳인지라 마침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다는게 반가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담스 피크는 정상에 사람 발자국같은 커다란 형상이 있는데 이를 두고 불교에서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고 극락을 향하여 지상에서의 마지막 발자국을 떼어낸 부처님 발자국이라 하고, 이슬람교에서는 성서 속 아담이 천국으로부터 쫓겨났을 때 지상에 처음 발을 내디딘 곳이라 하고, 힌두교에서는 시바신의 발자국이라고 한답니다. 각 종교의 성지인 셈이지요.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 Horton Plains National Park : 스리랑카에서 가장 고원지대에 위치한 국립공원입니다.구릉지대로 드넓게 펼처진 초원이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저 멀리 뽀족한 아담스피크가 한눈에 보입니다. 갈 수는 없었지만 그냥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있는 물사슴(sambar)이라고 하는군요. 뿔이 멋집니다. 나중에 입구에서 종이봉투를 나눠주던데 기 봉투에 새겨진 사슴입니다.

 

 

가이드가 트레킹을 할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걸으면 거의 내리막 수준이라고 알려줍니다. 트레킹 시간은 3-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하니 천천히 즐기면 걷기로 합니다.

 

 

 

 

 

가방을 검사하여 비닐종류는 모두 수거하고 이렇게 종이봉투에 담아 입장을 해야합니다. 우리는 준비해간 점심을 종이봉투에 담았습니다.생수병은 괜찮더라구요. 좀전에 보았던 물사슴이 종이봉투에 있네요.

 

 

 

이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출발~~^^

우리는 이제사 입장을 하는데 벌써 돌아 나오는 사람들이 있군요.

 

 

 

 

 

보이는 관광객 거의 대부분이 중국관광객이었답니다. 여행내내 만나는 외국인은 거의가 다 중국인들.

엄청나게 많은 중국인들이 지금은 해외여행중~~ㅋ

 

 

 

 

 

 

 

 

 

 

 

 

 

 

유명한 탐험가 Samuel Baker에 의해 발견되고 이름 지어진 베이커폭포. 높이가 20m나 되는 폭포가 굉음과 함께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니 정말 시원합니다.

 

 

 

 

 

 

 

 

 

 

 

 

 

 

 

더 깊숙히 공원안으로 들어갑니다. 호튼 플래인 국립공원의 가장 핫한 지점인 '세상의 끝'으로 말입니다.

고원의 초원을 걷는건 정말 짜릿하고 흥미진진합니다. 공기는 또 어찌나 달고 청량한지 몸속에서 탄산방울이 톡톡 터져나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