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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반갑다 스리랑카

스리랑카 중부 고산지대 실론티의 고장 하푸탈레

다보등 2015. 8. 20. 16:32

스리랑카 중부 고산지대 실론티의 고장 하푸탈레

 

 

 

 

 

 

2015년 1월 31일

누와라 엘리야에서 하푸탈레까지 한시간반이면 된다는 거리였으나 완행열차는 말그대로 완행열차였습니다. 무려 네시간이나 걸려 드디어 오후 1시30분쯤에 하푸탈레에 내려줍니다. 더군다나 다시 돌아 가는 기차가 한 시간후인 2시30분에 있답니다. 그렇잖으면 8시넘어서 기차가 있으니 그걸 타기엔 너무 늦으므로 두시반차를 타기로 합니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다시 기차를 타고 누와라엘리야로 돌아 와야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실컷 감상하며 이곳 현지인들과 재밌는 시간을 가진 날입니다. 그러니 그다지 섭섭하지도 억울하지도 않았습니다. 느린 산악열차를 타고 누와라엘리야와 하푸탈레를 오간 가장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스리랑카 여행에서 강하게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시간 정도뿐이 여유가 없는 하푸탈레에서 버스를 타면 좀 시간적 여유가 있을라나 했더니만 하루에 한두번있는 버스인지라 우리가 이용할 수는 없었지요.

 

 

저 툭툭이를 타고 립톤 경이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차를 마셨다는 립톤 시트엘 갈 참이었으나 그럴 수가 없게된 날이지요.

 

 

 

 

술을 살 수 있는 상점...와인 스토어...

 

 

 

 

 

 

 

 

 

 

 

점심을 먹어야 하는지라 마침 경찰관들이 있어 적당한 식당을 물어봅니다. 별 도움은 안되었지요...ㅋ

 

 

 

 

 

 

 

 

 

 

 

스리랑카 여행은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북부의 문화적 유산과 전통, 중부의 고산지대, 남부의 해안도시입니다. 스라랑카하면 떠오르는 '홍차의 나라 '라는 이미지는 중부 고산지대의 차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등지로 수출되는 최고급 홍차의 품질이 스리랑카 중부 지역 '캔디, 누와라 엘리야, 하푸탈레'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하푸탈레에 와 있답니다. 물론 숙소는 누와라엘리야구요~ㅎㅎ

 

 

 

문득 들여다 본 건물안은 가지랑 감자를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담는 작업장이었습니다. 외국인인 우리에게 친절하게 유쾌한 미소로 맞아줍니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치 않은 단순작업인것 같아 보이는데 일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일자리를 한명이라도 더 줄려다보니 그런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한편에선 감자를 깍고 있네요. 역시 인력이 남아돕니다. 많은 사람들과 나눠서 일을 하니 하루 일당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이런 일자리나마 있으니 다행인게지요.

 

 

점심을 먹은후 짧은 시간동안 근처를 잠시 배화하다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탔습니다. 출발시간이 오후2시30분 지금이 15분인데 벌써 기차가 역으로 들어옵니다. 우리가 탈 기차가 맞나? 아닌가? 혼란스러웠으나 2시30분 출발기차가 맞다고 합니다. 그래 서둘러 기차를 탔더니 역시나 언제나 출발을 할려는지 마냥 기다립니다. 40분이 되어서 기차는 출발을 합니다.

 

 

느려터진 작은 산악열차는 전체 세량짜리입니다. 한칸에 배열된 의자는 한쪽에 여섯명이 탈 수 있는 의자가 6개, 다른 한쪽은 두명이 탈 수있는 좁은 의자가 6개, 전체 12개의 의자에 30명이 앉아 갈 수 있는 작은 기차입니다. 이 작은 기차안에도 임산부석, 장애인석,비흡연석 등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말 재밌는 기차입니다.

 

 

오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포켓포토로 가족사진을 찍어줍니다. 아주 신통방통 요긴하게 쓴 '포켓포토'입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이름 그대로 포켓포토입니다.

 

 

 

 

 

 

 

 

고산의 차밭에 순식간에 몰려 온 안개는 순식간에 사라지곤 합니다. 이 안개가 차잎을 맛있게 해준다고하네요.

 

 

 

 

 

 

 

 

 

 

 

 

 

 

 

 

 

 

 

 

 

 

 

 

 

 

잔득 장을 봐 온 식재료들이 한가득입니다. 우리 모두 팔을 걷어 부치고 저녁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뚝닥뚝닥 한식으로 만들어 먹는 밥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