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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 플레인 국립공원의 명소 'world's end'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반갑다 스리랑카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의 명소 'world's end'

다보등 2015. 9. 8. 15:44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의 명소 'world's end'

 

 

 

 

 

 

 

호튼 플레인 국립공원 Horton Plains National Park : 스리랑카에서 가장 고원지대에 위치한 국립공원입니다.구릉지대로 드넓게 펼쳐진 초원이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이 호튼 플레인의 최고 인기 장소 'World's end 세상의 끝'인가요? 남미끝자락 비글해협을 마주보고 있는 우수아이아에서 World's end를 먼저 경험했더랬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극적인 그 무엇도 느낄 수 없는 이곳이 World's end라니 좀 맥이 빠지긴 합니다. 바다도 아닌 이곳이 어찌하여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안개가 심하여 절벽아래로는 암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짙은 안개로 절벽의 높이도 가늠이 안됩니다. 이곳이 절벽의 끝이기도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몰려오는 물안개 때문에 절벽끝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아마도' World's end'라는 이름이 붙었나봅니다.

 

 

세상의 끝에선 쉼없이 안개가 몰려와 발아래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안개가 없이 맑은 시야로 계곡을 내려다보는것 보다 훨씬 세상의 끝다운 극적인 느낌이드는군요. 오전에 일찍 다녀간 분들은 안개없는 밋밋한 세상의 끝을 보았을 것입니다. 안개는 오후에 짙게 몰려온다고 하는군요. 출발이 조금 늦었던걸 이렇게 보상을 받게되는군요. 우짜든동 암것도 보이지않는 그래서 더욱 신비스러운 '세상의 끝'을 경험합니다.

 

 

 

 

 

 

 

마침 콜롬보에 있는 현대에서 근무한다는 스리랑카 현지인을 만났습니다. 그가 먼저 알아보고 알은체를 했지요. 이곳에서 만난 동양인 90%이상은 거의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그는 한국말을 알아 듣고 알은체를 한것이지요. 준비해 간 점심도시락을 함께 먹자하니 손사래를 치며 사진만 한장 찍어주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우리가 각자 준비한 점심이래야 삶은 계란, 바나나, 빵,슾 정도?ㅎㅎ

 

 

일회용이나 비닐 종류는 가지고 입장할 수 없는곳이라 입구에서 나눠 준 종이봉투에 점심을 옮겨 담아왔지요. 우리도 아니 온듯 쓰레기는 모두 가방에 넣어왔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ㅋ

 

 

 

 

 

 

 

안개는 시시각각으로 몰려왔다 금새 사라지곤 하는군요. 오전은 그나마 시야가 멀리까지 괜찮은데 오후가 되면 이렇게 안개가 심하다고하네요.

 

 

 

 

 

우리는 또 하나의 세상의 끝으로 가는 길입니다. 좀전에 본것은 높은 절벽이었다면(어차피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지금 가는 곳은 그보다 작은 절벽인가 봅니다. lttle world's end라고 하는군요.

 

 

 

 

 

 

짙은 안개속을 뚫고 드디어 little world's end에 왔습니다. 역시 안개땀시 암것도 안보이지만요...

그래서 더 신비스럽긴합니다. 빤히 보이는 절벽밑보다는 안개로 볼 수 없는 지금이 훨씬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네요.

'걷기전에 알 수 없고, 뛰어 들기전엔 느낄 수 없는 곳' 이곳이 바로 호튼 플레인의 명소 세상의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