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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13구간-14구간-15구간 본문

북한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13구간-14구간-15구간

다보등 2015. 10. 16. 11:55

<북한산둘레길>13구간-14구간-15구간

 

 

 

 

 

 

북한산 둘레길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원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다. 둘레길은 전체 71.5km중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을 포함하여 2010년 9월7일 45.7km를 개통하고 2011년 6월30일 나머지 25.8km구간을 개통하였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구성한 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어제 우리는 우이령길과 12,11,10구간을 걸었다.

오전 9시37분, 둘째날인 오늘은 '13구간 송추마을길' 시작을 하여 14,15구간을 걷기로 하였다. 수도권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청정한 송추계곡을 만날 수 있는 송추마을길은 군시절 추억과 시골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마을길이라고 북한산둘레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날은 비소식이 있는 날이다. 새벽녘 내리고 개인 날씨는 조금은 얄싸한 찬기가 느껴지지만 걷기엔 아주 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비가 내렸다. 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비라서인지 걷는 길이 좋아서인지 비가 와도 마냥 즐거웠다.

 

 

 

 

'13구간 송추마을길' 구간거리 : 5.3km, 난이도 '하'

 

 

 

송추마을길 입구에 들어서니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밤송이가 지천이다. 사방에 참나무랑 밤나무가 빼곡한 숲길이다. 밤송이 사이에 도토리도 지천이다. 떨어진 알밤은 작아서 엄지손톱만하다. 예전에 시댁 본가 뒷산에 가면 손톱만한 알밤이 작아도 달았던 기억이 있어 주워보니 대부분 벌레먹은 것들이다.

 

 

 

 

 

 

설악산 백담사가 아닌 이름만 같은 절집이다. 그나저나 13구간 송추마을길의 숲길은 정말 아름답다.

 

 

 

 

 

오전 10시10분 오봉탐방지원센타입구를 지났다. 오봉을 오를 등산객들이 입구에서 맨손체조를 하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헤세의 정원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기도 하였다.

 

 

버스타는곳 등 둘레길 안내가 잘되어 있어 초행자라도 길찾기가 아주 좋다.

 

 

 

 

 

오전 11시17분 산너미길로 들어섰다. 난이도 '상'이다.

'14구간 산너미길(구간거리 2.3km)'은 사패산의 깊은 속내를 살펴볼 수 있는 길로 산을 넘는다는 의미란다. 사패산 6부능선에 있는 붉은 바위까지 올라야하는 둘레길 중 난이도 상으로 가장 힘든 구간이지만 전망은 으뜸이다. 소나무전망대인 거북바위터에서 내려다보면 의정부 시가지와 멀리 양주시청도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는 수락산이 정면에는 천보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는 길이다. 

 

 

난이도 '상'이라더니 역시나 힘든 오르막이 이어진다. 사패산 6부능선까지 올라야 하는 길이니만큼 오르막은 내내 이어진다.

이때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였다.

 

 

 

 

안골계곡으로...

 

 

 

 

 

 

소나무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다. 계곡에서 스물거리는 안개로 인해 멋진 풍경이다. 그러나 의정부시가지는 안개로 인해 꽝이다.

 

 

 

 

간식으로 준비해 간 떡을 우산속에서 먹었다. 마냥 낄낄거리며 말이다.ㅎㅎㅎ

그러다보니 하늘이 개이며 살짝 해가났다. 좀전까지도 보이지않던 의정부 시가지와 수락산이 살짝 보였다.

살짝이긴 하지만 구름아래 수락산이 그래 멋져보일 수가 없구나.

 

 

 

 

 

'15구간 안골길'은 안골계곡부터 회룡탐방지원센타까지 4.7km에 이르는 길로 구간의 절반이 직동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걷는 길을 지나면 잘 조성된 직동공원의 경관과 배드민턴장, 축주장, 미니 암벽, 분수대, 조각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소요시간 약 2시간 20분으로 난이도는 '중'이다.

 

 

 

 

길옆에 간이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했다. 김밥을 연신내 연서시장에서 아침 출발전에 준비를 하였는데 마침 이곳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같이 먹으니 한결 좋았다. 더군다나 비가와서 약간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라면국물이 아주 좋았다.

 

 

 

 

 

 

 

 

 

 

 

 

 

 

 

 

 

 

 

외곽순환도로이다. 잠시 길을 따라 걷게된다.

 

 

 

 

 

 

'16구간 보루길(2.9km)' 원도봉 입구와 회룡탐방지원센타를 잇는 구간인 보루길은 고구려 시대에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돌을 층층이 올려 쌓은 보루가 남아 있어 보루길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15구간까지만 걷고 마무리하기로 했다. 회룡탐방지원센타를 거쳐 회룡역에서 마무리했다.

 

 

 

 

 

오후 3시 10분 회룡탐방지원센타를 지나 회룡역으로 이동을 하였다. 전주가시는 분들은 의정부에서 전주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여 아주 잘되었다. 고속터미널까지 가는 수고를 덜었으니 말이다. 다음차엔 전주에서 의정부로 직접오면 수월하겠다. 서울팀들은 종로 3가에서 뒷풀이후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