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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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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제 4구간~7구간

다보등 2016. 2. 2. 14:41

<북한산 둘레길> 제4구간 솔샘길~7구간 옛성길

 

 

 

 

 

 

2016년 1월30일

북한산 둘레길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다. 둘레길은 전체 71.5km중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을 포함하여 2010년 9월 7일 45.7km를 개통하고 2011년 6월 30일 나머지 25.8km구간을 개통하였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슾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조성한 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지난 10월에 시작한 북한산 둘레길이 전체 21구간중 4구간~10구간일부가 남았다. 오늘내일 이틀이면 전체 21구간 71.5km를 온전히 다 걷는 것이다. 이번엔 함께 걷는 도반수가 늘었다. 익숙한 도반들을 만나니 분위기가 한결 달아오른다. 그동안 걸을때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를 보였는데 오늘은 날씨도 청명하니 참 좋다. 얼마전 몰아친 한파도 물러가고 낮 기온이 영상까지 오를 정도로 따뜻해졌으니 참말 다행이다.

오전 10시30분 시작을 하였다.

 

 

 

 

솔샘길 구간은 예부터 소나무가 무성하고 맑은 샘이 있어 솔샘이라 불리운 곳으로 이 구간을 지나가는 동안에 거쳐가는 '북한산생태숲'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이다. 구간거리는 2.1km로 약 1시간정도이다. 난이도 下

 

 

 

 

 

 

북한산 탐방안내소를 지나 정릉주차장에서 청수사 입구로 진입하며 '명상길'로 접어든다. 명상길 구간은 탐방로와 형제봉능선 사이를 경유하는 곳으로 수평과 수직의 탐방이 적절히 배합된 둘레길 구간이다.

구간 : 정릉주차장~형제봉입구

구간 거리 2.4km(약 1시간10분), 난이도 上

 

 

 

 

 

 

 

 

 

 

딱다구리가 나무를 파는 소리를 들었고, 어딘가에 있는 새집을 찾느라 모두들 한껏 고개를 젖히고 찾는중....ㅎㅎㅎ

 

 

 

 

 

 

 

 

낮 12시 45분 평창마을길 구간으로 접어든다. 이 곳에서 잠시 둘레길을 벗어나 점심을 먹고 다시 시작하기로 하였다.

시멘트 포장된 길은 경사가 제법 있는 가파른 길이었고 그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다 처음 만난 식당을 택했다.

 

 

 

 

저마다의 입맛따라 주문한 대구지리 또는 동태탕의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의 감칠맛으로 오후의 일정에 힘을 보탰다.

 

 

 

 

오후 2시무렵 본격적으로 제6구간인 평창마을길로 접어 들었다. 

간은 형제봉 입구에서 탕춘대성암문입구로 구간거리는 약 5.0km로 난이도는 中

 

평창마을길은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우이령길 다음으로 긴 구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길이 주택가를 지나는 콘크리트 도로라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걷는다. 구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평창동엔 특색있는 멋진집들이 많은 곳이다. 평창마을로 들어서며 집구경하느라 호사아닌 호사를 누렸다. 콘크리트 도로라 걷는 맛은 없었지만 집구경하는 재미로 그나마 걸을 수 있었다. 하도 올려다보고 내려다 보고 돌아보고 하느라 목이 다 뻐근하다. 1970년대부터 산길을 따라 특색있는 주택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을 하였다. 앞에서 보면 1층인데 들어가 보면 2~3층인 이런 구조가 대부분....

 

 

 

 

 

 

 

가정집은 아닌것 같고 갤러리인가 했더니 주로 촬영용인 건물이란다. 현재 건물안에서는 C.F촬영중이고...길가에 '광고촬영장 전용 커피차입니다'인 작은 푸드트럭이 서있었다. 이런것도 처음 본 촌놈(?)들인지라 기웃거리다 관계자들만 드시는 것이므로 우린 뭐...관계자가 아니니 커피는 마실 수 없고 부탁하여 사진만 찍었다는....ㅎㅎㅎ

 

 

 

 

역시 가파른 산이다보니 계단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득하다. 이런 멋진 집에 사는 주민분들이 걸어서 올라 오는 없겠지만....;;

 

 

 

 

걷다말고 뒤돌아 서서 뭔가를 보는라 야단법석이다. 뭔일인가 했더니만...건너편으로 까마득한 북한산 중턱에 서태지 집이라 하니 다들 뒤돌아 서서 목을 뒤로 빼고 '어디? 어디?'를 외쳤댔다.ㅋㅋ

 

 

 

사진 왼편에 하얀 집이 서태지집이란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서태지하우스는 평창동을 다 빠져 나갈때까지 쫓아오며 보였다.

 

 

 

 

 

 

 

 

 

 

 

 

 

 

 

 

 

 

 

구기동 이북5도청 앞을 지나며 이제 평창마을길은 끝나고 제7구간 옛성길로 접어 든다.

오후 3시40분이다.

 이 길은 둘레길중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대남문과 비봉능선에서 이어져 내려와 조선시대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여 축성된 탕춘대성 암문을 지나며 유서깊은 도읍의 향기를 음미해볼만 하다. 우수조망 명소인 전망대에서는 보현봉을 시작으로 문수봉,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 등 여러 봉우리들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구간 거리 : 2.7km

소요 시간 : 약 1시간 40분, 난이도 中

 

 

 

 

 

 

 

 

탕춘대성암문

 

 

 

 

 

 

 

 

 

 

 

 

 

 

오후 5시20분 4구간에서 7구간을 마무리하였다. 점심시간을 제하고 6시간 정도 둘레길을 걸었나보다. 계단이 많았던 구간이 있어서 다리가 뻐근하다. 기분좋은 통증을 느끼며 화이팅을 외친다. 불광역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가 있는 남산자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유스호스텔이 오늘 우리의 숙소이다. 지난번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도 그랬지만 시설도 좋고...특히나 이불이 어찌나 뽀송송한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