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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스리나가르를 떠나 잠무로...그리고 다람살라로...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인도

스리나가르를 떠나 잠무로...그리고 다람살라로...

다보등 2016. 1. 29. 17:34

스리나가르를 떠나 잠무로...그리고 다람살라로...

 

 

 

 

 

 

 

2015년 7월 1일

우리가 떠나기전 장사꾼들이 하우스보트 주변에 몰려 들었었다. 마지막 하나라도 팔겠다고 적극적이던 그들과의 유쾌한 흥정을 마치고 선화씨는 종이공예품인 오리모양의 보석상자를 샀다.어떤이는 목걸이랑 반지를 사기도 했다.그 모든 것이 유쾌했다. 그리고도 떠나는 시간까지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나는 이 아름다운 호수에 언제 또 올 수 있겠나? 어데서도 볼 수 없는 물위에 떠있는 독특한 호텔의 경험도 좋았다.

불과 350년전 무굴제국의 황제 제항기르는 스리나가르를 이렇게 말했다지..."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바로 이곳 '스리나가르'이다." 그 낙원이 현재에 와선 언제 총알이 날아 올지 모르는 지역이라는데 가슴아프다.

 

 

 

 

 

 

 

 

 

 

 

 

 

 

 

 

 

 

 

 

스리나가르 공항의 검문검색은 삼엄했다. 공항 정문에서 부터 모든 짐을 엑스레이 통과하고 공항에 들어서며 몇차례의 엑스레이 통과후 게이트앞에 도착하였다.

하도하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공항이다보니 스리나가르 - 잠무 비행티켓도 왠지 까다로워 보인다.

 

 

 

그 와중에도 면세점에서 슬리퍼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고 구두를 사기도 하였다. 면세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이제 더운 곳으로 가는 일만 남았으니 두꺼운 신발을 벗어 던지고 화려한 슬리퍼를 신고 싶은게지....ㅎㅎㅎ

 

 

 

 

 

 

 

한시간 남짓 비행끝에 잠무에 도착을 하였다. 그동안의 도시들과는 하늘과 땅!!

어찌나 뜨거운지.....ㅠㅠ

점심을 먹고 이제 다람살라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버스를 기다리던 우리는 케리어를 길바닥에 던져 놓고 그늘로 도망을 쳤다~ㅠ

날씨가 말도 못하게 뜨거웠다......;;;;

 

 

 

 

 

 

 

잠무시 경계지역에서 신고한다고 잠시 차량들이 멈췄다. 그때부터 그동안 밀린 문자가 오기 시작을 한다. 여기저기서 띵똥거리는 소리가 들렀다. 서로 자신의 폰을 들여다보며 활짝 웃으며 신기해했다. 여행 시작하고 9일만의 일이다. 이제 세상밖으로 통신이 되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 이곳에선 신기한 일이었다.

 

 

저 멀리 하얀 눈을 이고 있는 곳....그 산아래가 다람살라라고 한다. 뚯밖이다.

다람살라는 평지가 아닌 해발 1,750m의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에 있었던 것이다. 깊은 협곡들이 계속이어진 산을 오르고 올라 가파른 산비탈에 기댄 곳이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영국인들의 휴양지였지만 1906년 이 일대를 휩쓴 대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 버렸던 곳이다. 이 버려진 땅을 1950년 중국의 티베트 점령이후 1959년 티베트를 탈출한 14대 달라이 라마에 의해 망명지로 선택된다. 당시 인도수상이던 네루는 우타란찰 주의 머수리와 맥그로드 간즈 중 한 곳을 망명정부에 제공 하겠다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람살라에 도착을 하였다. 어두워진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