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대가 있는 카라와라 본문

해외 트레킹/뉴질랜드 밀포드트레킹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대가 있는 카라와라

다보등 2016. 5. 23. 11:17

세계 최초 번지 점프대가 있는 카라와라

 

 

 

 

 

 

 

꿈같았던 밀포드 트레킹을 마치고 마운트 쿡 트레킹을 위해 이동을 하였다. 가는 도중에 애로우타운을 방문하고, 세계 최초의 번지 점프대인 카라와라엘 들렀다. 우리 일행중에 몇몇은  이곳에서 번지를 하고 싶었으나 대기자가 너~무 많아 포기하고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했다.

애로우타운은 19세기 골드러시 시기에 7천명이 넘는 광부들이 모여 사금 채취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란다. 애로 강변과 주변에는 광부들이 사용했던 오두막과 상점이 남아 있다. 하루라도 묵으며 애로우타운의 소소함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으나 스쳐 지나며 들른 애로우타운은 그저 기념품을 파는 마을에 불과했다.

 

 

버스차창으로 보이는 풍경

 

 

 

19세기 골드러쉬로 번성하였다는 애로우타운의 요모조모...

 

 

 

 

 

 

 

 

 

차창으로 보이는 골프장 풍경...

애로우 타운은 골프 여행지로도 명성이 높단다. 1939년 문을 연 에로우타운 골프코스는 전체 길이 5,315m에 이른다. 특히 저렴한 이용료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차창으로 보이는 골프장엔 나이 지긋한분들이 캐디없이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득 버스 차창으로 카라와라 번지점프대가 보인다.

 

 

 

 

 

 

 

번지점프 맛(?)이 제대로 일 것 같은 곳이다.

계곡과 계곡을 잇는 다리 중간에 번지 점프대를 설치하였다. 다리아래엔 에머랄드빛 카라와라 강물이 흐르고 있다.

까마득하게 아래 카라와라 강으로 향해 뛰어 내리는 기분은 어떨까? 점프를 하며 지르는 짧은 외침은 절로 몸을 움추리게 한다. 의외로 다른 사람이 뛰는 모습은 무섭다기 보다 스릴있고 재미가 있다. 43m의 높이는 사실 요즘의 번지점프대보다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높이보다 직접 눈으로 보이는 높이는 더 아찔하다.

 

 

 

 

헤켓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번지를 상업화했다고 하는 카라와라 브릿지 번지는 세계최초라는 의미로 유명하다. 약 43m의 높이로 봐선 요즘의 번지점프로선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최초 상업 번지점프장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번지점프를 한 사람중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은 90이 넘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마운트 쿡이 가까워지며 빙하 녹은 물이 모여서 만든 에머랄드빛 호수가 나타났다. 흐린 하늘아래 호수물빛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얼핏 바다같은 '푸카키호수'이다. 뉴질랜드인들은 이 물빛을 밀키 블루라고 부른단다. 밀키 블루...이쁘다...

 

 

아름다운 푸카키 호수

 

 

 

 

 

숙소에 도착을 하니 구름속에 빙하를 이고 있는 마운트 쿡(3,754m)이 보인다. 내일 저 곳 어디메쯤을 걸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가는 비가 오락가락이다. 내일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나쁜 소식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