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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밸라 유적지 성 기오르기스 성당

다보등 2017. 8. 17. 20:54

성 기오르기스 성당

 

 

 

 

 

 

이제 우리는 마지막으로 성 기오르기스 성당으로 향했다. 가장 나중에 세운(1200년) 성 기오르기스 성당은 에티오피아 북부 랄리밸라의 열 한개 암굴 중 가장 우수한 건축 작품이며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성당은 붉은 화산암에서 파낸 한 덩어리의 바위를 조각해서 만들었으며 지붕이 마치 건식 독 안에 있는 배처럼 지면과 같은 높이에 있다. 건축 과정에서 보여준 기술적인 전문성이나 건축학적 세련됨 모두에서 매우 독특한 건물들이다.

 

 

 

 

 

학자들은 이 성당 하나를 짓는데 4만 명의 노동력이 들였을 것으로 추산하지만 전설에 의하면 밤이면 천사들이 내려와 공사를 했다고 한다. 성 기오르시스 성당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성 게오르기우스가 랄리밸라 왕 앞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에게 바쳐진 교회는 하나도 없다고 불평을 했다는 것이다.

 

 

 

 

왕은 즉시 그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 주겠다고 맹세를 했다. 그 결과 성 기오르기스 성당이 탄생했으며 입구에 있는 벽에는 성인의 말 발굽자국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너비 12m, 깊이 12m인 그리스 정교회의 십자가 모양으로  건물 꼭대기에는 십자가를 3겹으로 조각해 놓았다.

붉은 화산암에서 파낸 한 덩어리의 바위를 조각해 만든 성당은 지붕이 지면과 같은 높이에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다.

조금 높은 언덕에 전망대가 있어 독특한 모양의 성당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우리는 성당내부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커다란 바위산을 돌아  내려가니 입구가 있었다.

 

 

 

 

 

 

 

 

 

 

 

 

 

동굴안에는 미이라가 있었다. 이 곳에서 기도하다 죽음을 맞이한 수도사 또는 순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암석교회를 다 돌아 본 후에는 마을에서 커피세레모니가 있었다.

간간히 비가 오는 가운데 에티오피아 여인이 끓여주는 커피를 맛있게 마셨다.

 

 

 

 

 

 

 

 

 

 

 

 

마을 청년들의 인사를 받으며 유적지를 떠났다. 마을 청년들은 동양인인 우리가 그저 신기한지 주변을 맴돌다 볼펜등을 달라고 하기도 하며 우리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호기심을 나타냈다. 커피를 기다리는 내내 주변을 서성거렸다. 이윽고 우리가 떠날때 큰소리로 작별 인사를 하였다. 그들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으나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