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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동티벳>깐수성 사허 라브랑사원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중국

<동티벳>깐수성 사허 라브랑사원

다보등 2020. 1. 3. 23:44

<동티벳> 깐수성 사허 라브랑사원





2019년 8월 22일

오전 9시에 랑무스를 떠나 오후 3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샤허 라브랑스 숙소에 도착을 하였다. 샤허는 바로 라브랑사원 마을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작은 티베트 마을이다. 배낭을 숙소에 내리고 서둘러 라브랑 사원으로 향했다. 하늘이 잔뜩 흐리다.

라브랑마을을 감싸고 물이 흐르는걸 보고 누군가가 마치 마을을 지키는 해자같다고 했다.

라브랑사원 입장료 40위엔을 주고 입장한다.

문화대혁명전에는 승려가 4천명이 넘었을만큼 큰절이었다고 한다. 문혁 당시 승려들은 다들 집으로 돌아가 쇄락했던 절은 요즘 들어 전성기를 맞는 모양이다. 사원은 약 150여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승려들은 여기서 음악, 의술, 불경을 배운다. 라브랑은 티벳 라쌰 다음으로 큰 사찰이라고 한다. 천천히 코라를 돌다가 전각을 하나씩 들여다 보았다. 큰강당과 금색의 지붕을 이고있는 전각, 부처님과 큰 스님들의 사리탑이 전시 되어있는 곳을 차례대로 참배하였다. 워낙 넓어서 다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하였다. 결국 6시가 넘어서 사찰을 빠져나왔다. 라브랑 마을을 구경하며 숙소로 가는 길에 한국어가 적힌 식당을 만났으나 문이 닫혀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세상에나 이런 곳에 한국식당이 있다니!!











고도 3천미터, 다샤 강을 마주하고 있는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라브랑 사원은 게룩파 전통에 따라 세워진 여섯 개의 가장 중요한 사원중의 하나이자,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밖에서는 이곳 라브랑사원이 가장 큰 규모이다.




라브랑 사원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 건축 1001'에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제작시기는 1701년이다.






잘 가꾸어진 높은 담들도 있지만,

자칫 부스러질것 같은 흙담들도 있다.

그런 흙담은 좁은 골목으로 이어져있다.

크고 웅장한 멋진 전각들을 찾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이런 골목 저런 골목을 돌아 다니는 것도 나름 좋았다.





























거진 다 돌아봤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번엔 라브랑사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너편 산언덕위엘 올라갔더랬다.

해발 3천미터가 넘는 곳인지라 가파른 오름길을 숨을 헐떡이며 아주 어렵사리 올라야했다.

라브랑사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멋지긴하였다.

올라와서 보니 공개된 대부분의 전각들을 다 보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응???

경복궁!!

완전 엄청 반가웠는데...

그러나 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우리가 묵었던 숙소...

샤허 라브랑마을, 여기까지 보름동안의 일정이 끝나고 나는 내일은 란주로 이동을 하여 귀국길에 오른다.

남은 일행들은 청해성으로 이동을 하여 며칠 더 머물 예정이다.

아쉬운 마지막날 밤이 깊어 가고 있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우니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