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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울산바위가 한눈에 보이던 소노문 델피노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강원도

울산바위가 한눈에 보이던 소노문 델피노

다보등 2023. 2. 7. 09:57

2월 첫 주말에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이는 리조트에 2박 3일 지내다 왔다. 전주 언니를 동서울터미널에서 오후 1시 30분에 만나 출발해서  소노문 도착하였으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을 보니 생각보단 이르지 않았다. 자칫 사인방(?)이라 칭하는 우리는 가끔 여행을 할 때 숙소부터 가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늘 오밤중에 체크인을 하는 일이 허다하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한 개 남은 방입니다'였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리조트에 먼저 들렀으나 방 배정을 오후 1시부터 하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땐 벌써 4시였다.  주차하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인 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은 2개였고,  3층 침대방, 별관 온돌방 1개가 남아 있었다. 

소노문 델피노


침대방 1개와 온돌방 1개 중 하나를 정해야 하는데 둘 중 침대방이 경치가 좋다해서 침대방으로 정했다.

이왕이면 전망 좋은 방으로~
네 명이니까 온돌방이 좋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침대방 선택.

싱글 침대 두 개, 따로 이불 두 채가 있었고, 적당한 바닥 온도로 나쁘지 않았다.

 

 

3층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뒤쪽으로 해가 지는 역광이라 울산바위가 어둡게  보인다. 

영국에 있는 고대 거석 스톤헨지를 마당(?) 한가운데 설치해 놓았는데 살짝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청초호에  와봤다
바람없이 잔잔한 날이었고 정월 대보름이 이틀 후라 달이 밝았다.


속초중앙시장까지 걸어갔다. 은근 먼 길이었으나 춥지 않은 밤거리를 걸었다.
시장 안엔 사람들이 어찌 많은지 역시 관광지다웠다.
너도나도 손에 들린 닭강정도 사고, 베이비크랩, 뚱삼겹말이, 감자전, 스테이크 등을 샀다. 별별 음식들이 눈앞에 있었으나 적당히 구매하여 손에 손에 검정 봉지를 들고 다시 청초호에 차를 주차한 곳까지 열심히 걸었다. (이날 만보 넘게 걸었다고 좋아라 했다.ㅋㅋ)

희미한 불빛이 비춰 나온던 골목 안 허름한 가게.
안에 어르신 네 명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지나갔는데, 돌아올 때 보니 여전히 계시더라는.

 

 

 

밥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하는 우리들이라 서둘러 밥도 안치고 김치찌개 푸짐하게 한 냄비 끓였다.

식탁에 차려진 속초중앙시장표 음식들~~ㅎㅎ

윗줄 왼쪽부터 감자전, 베이비크랩,

중간에 낑깡, 뚱삼겹말이, 스테이크

닭강정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ㅋㅋ
너도나도 손에 들린 닭강정을 우리도 샀다만,
우리에게 제일 인기가 없었다. 
감자전 한 장만 산 걸 후회하고,
6가지 야채가 가득 든 뚱삼겹말이도 괜찮았다.

껍질째 먹는 베이비크랩은 다음날까지 고소하게 잘 먹었다.

이렇게 늦게까지 수다 떨다 보니 11시가 넘었고 후다닥 씻고 누우니 12시가 훌쩍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