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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하늘땅 진안고원길 1구간 마이산길(上), 진안만남쉼터~마령면행정복지센터 본문

하늘땅 진안고원길

하늘땅 진안고원길 1구간 마이산길(上), 진안만남쉼터~마령면행정복지센터

다보등 2024. 6. 18. 05:30

5월 18일(토)

석수역 기점으로 오전 6시 반에 출발해서 주말 밀리는 도로를 달려 3시간 후 진안읍에서 아침을 먹었다.

방금 구워 바삭하고 따끈한 붕어빵을 후식으로~~

그리고 진안고원길 1구간 시작점인 진안만남쉼터에 오전 10시 30분에 도착을 하였다.

진안 월랑체육공원에 있는 진안만남쉼터에 주차를 하고 배낭을 챙겨서 걸을 준비를 마치니 그럭저럭 11시가 다 되어간다.

 

식후 후식으로 붕어빵~~

 

 

 

 

♣ 진안고원길 마이산길  (13.6km)

진안만남쉼터 ~ 마이산북부주차장 ~ 정맥 ~ 탑재 ~ 서촌 ~ 화전교 ~ 원동촌 ~ 마령삼거리 ~ 마령면행정복지센터

진안에서 마이산을 거쳐 마령면에 이르는 고원길이다. 과거 마이산을 오가던 연인의 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숲길이고 이야기 가득한 은수사와 탑사, 마을숲 풍성한 은천마을이 여행자를 맞아준다.

* 인증지점 : 1) 연인의 길   2) 탑재 (포토인증)

 

 

1구간 마이산길 13.6km

 

 

3,4월에 한라산둘레길을 걸었고 하반기 일정으로 5월 시작으로 11월까지 7차에 나눠 진안고원길  전구간을 걸을 예정이다.

첫 번째 일정으로 5월 18일-19일 이틀 동안 두 구간을 걷는 일정이다.

18일 토요일, 진안고원길 마이산길을 참석인원 14명으로 출발했다.

 

진안고원길 안내

 

노란색 순방향,

분홍색 역방향이다.

길은 다리를 건너 진안천을 따라 놓여진 데크길을 따라간다.

 

 

 

와!!!

출발하자마자 마이산이 쫑긋 눈앞에 나타났다.

이렇게 갑자기?

 

 

 

초입부터 식당들이 즐비한  마이산 豚농촌테마공원으로 진입한다. 

진안은 흑돼지가 특산물이라고 한다.

테마공원 안에는 다양한 모습의 돼지상을 조성해 놓았다.

 

마이산여행자센터

 

 

진안에 흑돼지가 유명하단다.

돼지 조형물이 여기저기~~

 

돼지가족상
황금돼지상
사양제에서 마이산 암봉

 

사양제(저수지)에서 마이산 암봉을 바라보고 돌아 내려오면 연인의 길 입구에 전기차가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갈라지는 천왕문 바로 아래까지 1.9km 운행을 하고 있다.

누군가가 선동하는 바람에 갑자기 전동차를 타게 된다. 

소요시간은 10분 정도이다.

전기차에서 내리자 엄청난 계단을 올라 천왕문으로 올라가야 했다.

 

 

 

그러느라고 연인의 길에서 찍어야 하는 포토인증 지점을 놓쳐버렸다.ㅠ

특이하게도 진안고원길은 다른 둘레길들처럼 스탬프를 찍는 게 아니라 지정된 인증지점에서 본인 얼굴이 나오게 사진을 찍어서 진안고원길 인증센터에 사진을 첨부하여 인증신청을 해야 한다.

고원길 첫 번째 인증지점을 우리도 몰랐지만 전기차 운전하는 이는 진안고원길 자체를 모르는 것 같았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기차 타는 곳에서 5분만 올라가면 있더라는)

그래도 다행인 게 다음날 2구간까지 다 걷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어이가 없네~~ㅎㅎ

 

다시 돌아와서 찍은 연인의길 인증지점

 

전기차 종점

 

 

천왕문 분수령 이야기

이곳은 백두대간 전북 장수군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호남금남정맥이 갈라져 이곳에 이르러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령을 만들었다.

북쪽으로 금강이 시작되어 전북, 충남도민의 생명수를 제공하며 401km를 달려 전북 군산 앞바다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시작되어 전북, 전남, 경남도민의 생명수를 제공하며 225km를 달려 전남 광양 앞바다에 이른다.

 

또한 진안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왕조를 창업한 이성계가 고려말 황산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귀경하는 길에 마이산에 들렀는데 꿈속에서 하늘로부터 나라를 다스릴 권한을 받았다는 금척(金尺)을 받은 후 이곳에 올라 왕이 하늘로 오른다는 의미로 천왕문天王門이라 명명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천왕문에서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으나 예전에 한두 번은 올랐던 곳이기도 하고 진안고원길에 포함 안 되는 곳이다. 은수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계단이 또 끝도 없이 가파르다.

하산하는 길 바로 옆으로 마이봉의 암석들이 손에 잡힐 듯 눈앞에 있다.

흙이 전혀 없이 퇴적암(역암)으로만 된 두 봉우리가 신기하다.

 

 

 

계단 끝에 은수사가 있다.

이곳은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지는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이름이 은수사(銀水寺)라 붙여진 사찰이다.

현재 샘물 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왕권의 상징인 금척(金尺)을 받는 몽금척수수도와 어좌 뒤의 필수적인 그림인 일월오봉도가 경내 태극전에 모셔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 때부터 소중한 제사를 지내던 소사 터의 기록과 태종실록을 바탕으로 매년 군민의 날 전날인 10월 11일 산진제를 지내는 마이산신제단이 바로 뒤 수마이봉 아래에 있다.

 

 

 

산신당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 천연기념물

 

 

청실배나무는 장미과 산돌배나무의 변종이다. 산돌배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잎은 타원형으로 그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거칠다.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수령 65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모습은 커다란 줄기 하나가 위에서 네 줄기로 갈라져 윗부분을 떠받치는 듯하다가 다시 두 줄기가 서로 붙은 후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찾아 기도하면서 그 증표로서 씨앗을 묻은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청실배나무는 한국 재래종으로 매우 희소할 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 및 종 보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타포니(Tafoni)

타포니는 비교적 건조한 지방의 암석 절벽이나 해안에서 잘 형성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형태가 마치 벌집모양이라고 하여 지질학에서는 벌집구조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산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마이산은 오래전에 바다 아래에 있었다고 한다. 지각 변동으로 솟아올라 생긴 산이며 해저에서 모래와 자갈이 뭉쳐진 역암이었다. 솟아오른 다음에는 원래 압축강도가 낮았던 역암의 특징과 풍화, 침식 등의 영향이 겹쳐 생긴 타포니라는 벌집 형태의 표면으로 뒤덮인 신비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

이런 지형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물고 그중에서도 세계최대규모라 한다.

 

 

 

은수사를 나와 탑사로 가는 길에 매표소에서 개인 3,000원 표를 구입해야 하고...

보니까 경로는 만 70세이다.

경로에 해당하는 이가 아무도 없어서 섭섭(?) ㅎㅎㅎ

 

 

 

아래로 탑사가 보이기 시작을 하고.

 

 

 

마이산 탑사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신비한 돌탑들은 이갑룡 처사가 쌓았다고 탑사 측은 주장하고 있으나 이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고.

탑사 측에 의하면 이갑룡이 25세에 마이산에 입산하여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정성과 기도로 탑을 쌓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높은 탑을 쌓아 올렸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마이산 탑(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

 

 

 

 

이로써 은수사도 탑사도 처음이라는 도반들 몇 명은 오늘 계 탄 날이라며 엄청 좋아했다.

식당과 관광상품을 파는 상점들 왼편으로 탑재 가는 길이다.

어수선한 탑사를 뒤로 하고 탑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