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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궁전의 술탄의 여름별궁 "헤네랄리페"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스페인

알함브라궁전의 술탄의 여름별궁 "헤네랄리페"

다보등 2012. 2. 25. 11:47

알함브라궁전의 술탄의 여름별궁 "헤네랄리페"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 왕국인 나사리왕조의 보아드딜 왕은 스페인 국민의 국토회복 운동에 굴복하여 이 성을 카롤릭 왕에게 건네주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카톨릭 양왕(페르난도왕과 이사벨 여왕: 이 둘이 결혼하여 카톨릭 세력을 합침으로서 스페인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냈다고 한다)에게 패한 이슬람 왕이 아프리카로 도망을 가면서도 이 궁전 방향을 향하여 탄식을 하였다고 한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이며 나사리왕조의 번영기였던 14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주로 세개의 정원, 즉 맞추카의 정원, 코마레스의 정원 그리고 라이온의 정원을 기본 축으로하여 설계된 정원 형식의 건축물이다. 내부는 왕궁, 카를로스 5세의 궁정, 헤네랄리페 정원, 알카사바(성채)로 구성되어 있다.이곳이 세계유네스코로 지정이 되면서 하루 입장객을 제한하기 시작하였고 건물마다 입장객을 시간을 조정하여 입장을 시키는 관계로 입장시간에 맞춰 우리는 우선 헤네랄리페 정원을 먼저 돌아보아야 했다. 오늘 우리는 스페인을 떠나 아프리카 모로코로 간다. 모로코 가는 배시간이 오후5시인지라  그걸 놓치면 저녁9시 배를 타야하므로 알함브라궁전을 둘러보는데는 시간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항구에서 몇시간을 기다릴 수는 없으므로 종종걸음이 필요한 때이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건물을 종종걸음으로 두세시간안에 다 돌아보기엔 정말 억울한 기분이 들었으나 배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않고 항구에서 하염없이 몇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지라 부지런을 떨 수 밖에 없었다.

 

 

 

 

 

 

헤네랄리페는 14세기에 건설된 별궁과 정원이 있는 곳이다.시에라 네바다산맥의 해빙수를 이용한 분수와 수로가 관람 포인트라고 한다. 아세키아정원은 이슬람 스페인양식을 대표한다. 정원입구에는 나무들이 각진 모양으로 성벽처럼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헤네랄리페 정원하면 바로 이 헤네랄리페 정원 안쪽의 아세키아 중정이다. 20세기초까지만 해도 개인의 소유였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손질이 가해져 건설 당시의 시설은 그다지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물을 많이 이용한 정원의 아름다움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아세키아란 소로란 뜻이라 한다. 계절이 겨울인지라 흐드러진 꽃들을 볼 수가 없어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헤네랄리페에서 보는 왕궁....헤네랄리페는 아랍어로  천국의 정원이란 뜻이라고....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타레가는 이곳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고 그 유명한 기타곡인 "알함브라의 추억"을 작곡했다고 한다.

 

 

 

 

 

 

 

별궁뒤에 있는 작은 정원...이 정원에는 사연을 간직한 나무가 있다. 바람난 왕비가 현장을 들켜 죽임을 당했고 이 나무도 그 현장을 보았다는 이유로 왕은 나무도 죽였다고 한다. 그 사연은 전설이 되어 이 나무를 만지면 진실한 사랑을 이루게 된다고 전해져 이 나무를 만지는 여행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저런것도 모른채 후다닥 지나쳤다.

 

 

 

 

 

 

 

 

 

 

 '사이프러스'(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않는 나무라고 하는데....)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입구...

 

 

 

 

 

 

 

 

 

 

 

 

 

목욕탕 건물

 

 

목욕탕 천장...별모양으로 햇빛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