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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마리아 발현의 도시 '파티마'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포르투갈

성모마리아 발현의 도시 '파티마'

다보등 2013. 1. 11. 09:00

성모마리아 발현의 도시 "파티마"

 

 

 

 

 

 

 

▼ <파티마의 성모 발현 기념 대성당>

 

 

파티마 Fatima

 

1917년 5월 13일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기적이 일어났다는 인구 약 7000의 작은 도시 '파티마'는 지금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성지순례지가 되었다. 성모 마리아의 뱔현이 이 곳 양치기 어린이들에 의해 확인된 뒤 이곳을 찾는 포르트갈 국내외 순례자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던 자리에는 1928년 예배당이 세워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봉헌초를 기도소에 꽂고 소망을 빌고 있었다. 너무나도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풍겼다.카톨릭 성지순례지가 된 이곳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 때인 1917년 5월 13일 지금의 성모 마리아 발현 예배당이 있는 언덕에 양을 돌보던 세 어린이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아이들에게 기도를 많이 할것과 앞으로 5개월 동안 매월 13일 이곳에 나타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 일은 그해 10월 13일까지 5개월동안 수많은 사람이 의해 확인되었으며 1930년 10월 13일 레이리아 주교가 공인을 하였다. 이어 로마교황이 확인하여 1953년 이곳에 대성당이 건립되었으며 이후 파티마는 프랑스의 루르드와 함께 현대의 2대 성지로 꼽히며 해마다 수십만명의 참배객들이 찾아 온다고 한다.

 

 

 

 

 

 

스,모,포 여행일정에 파티마는 들어 있지 않았으나 우리 일행중 대구에서 온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가족 4명이 오기전에 파티마도 갈 수 있냐 문의를 했더니 갈수도 있다고 했단다. 그래서 스페인으로 여행을 왔다하는데...그러나 못간다고 하는 바람에 따로 택시를 타고 가느냐 어쩌냐 심히 심란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거리상으로는 오늘 일정에서 파티마가 인근에 있는 모양이었다. 인솔자는 버스기사가 일정에 없는 곳을 가자하면 일인당 20유로씩을 더 내야 한단다.추가 부담이 있는지라 다수결의 의견을 묻자는둥 참으로 싱숭생숭하였다. 마드리드에서 1월1일 공휴일이라 박물관도 미술관도 못갔고 등등 여러가지 일정에 차질이 있었는데 그 입장료만 해도 따로 20유로를 내지않고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총무가 대표로 따졌다.설왕설래끝에 돈을 더 내는 부분에서는 인솔자가 한발 물러서 일단락이 되었다.파티마를 가게되면 다른 곳에서의 일정에서 시간을 빼야된다하니 애매한 상황이기도 하였지만 대구가족들의 간곡함이 통했는지 모두들 흔쾌이 시간을 빼서라도 파티마에 가자에 동의를 해주어 파티마를 들를 수 있었다. 인솔자가 골이 났는지 내내 퉁명스럽기 그지 없었다.

 

 

 

 

 

 

 

 

 

 

 

 

 

 

 

 

무릎을 꿇고 성모상 주변을 돌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여인.

 

 

 

 

성모발현 기념 대성당과 드넓은 광장을 건너 마주보는 위치에 둥근 원형의 돔형태로 건축된 삼위일체 대성당이 있다.이 드넓은 광장은 바실리카광장이라 하는데 로마의 베드로성당 광장과 흡사한데 광장의 넓이가 축구장의 5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 거대한 광장에 5월이면 순례자의 촛불행렬로 발 디딜틈이 없다고 한다.대단한 광경이 아닐 수 없겠다.

 

 

 

요한 바오로 2세 동상이 여기 있는 것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1917년 7월 13일 발현한 마리아 예언대로 '고통을 당했기'때문이란다. 여기서 고통이란 1981년 5월 13일 요한 바오로 2세가 권총에 피격당한 사건을 말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여러가지로 마리아의 예언과 관련이 있다. 그 첫째가 러시아 공산주의 정권의 등장으로 인한 종교박해다. 두번째가 전쟁과 순교다. 이들 두가지 예언은 일찌감치 확인되었으며 세번째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확인되면서 파티마의 기적은 더욱 신뢰를 받게 되었다.

 

 

 

 

 

 

 

 

 

 

 

 

 

 

 

 

 

▲ 파티마의 성모는 포르투갈의 산타렝주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마을 파티마에서 세명의 어린 목동에게 나타난 성모 마리아를 부르는 칭호다. 당시 성모 마리아를 목격한 세명의 아이들 모습.

 

당시 성모마리아를 목격한 세명의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