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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수도원만큼이나 유명한 벨렘과자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포르투갈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수도원만큼이나 유명한 벨렘과자

다보등 2012. 4. 11. 10:09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수도원만큼이나 유명한 벨렘과자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1502년 마누엘 1세가 짓기 시작하여 1672년에 완공되었다. 규모가 어찌나 큰지 내 작은 카메라엔 다 들어 가지도 않는다. 대항해시대의 선구자 엔리케왕자가 세운 예배당에 미누엘 1세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항로 발견을 기념해서 건설한 것이다.대 항해시기에 신대륙에서 들여 온 막대한 재화를 가지고 세운 수도원건물은 16세기와 19세기에 만든 두개의 건물이 이어져있다. 마치 기차처럼 긴 건물은 두건물이 이어져 있어서이다. 벨렘탑을 구경하고 발견기념비도 보았겠다 길건너 제로니모스수도원으로 이동을 하였다. 오후 햇살이 느긋한 기분이다. 재촉하는 가이드와는 상관없이 내 마음이 느긋해서인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표정도 느긋해 보인다.

 

 

 

 

 

 

 

16세기에 만든 건물과 19세기에 만든 두개의 건물로 연결되어 있는 수도원은 길이가 모두 330m에 달한다. 아마도 밖에서 한바퀴 돌아 보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릴듯 하였다. 수도원주변에 주차된 차량들이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다. 수도원에서 나왔을땐 퇴근차량까지 몰려 수도원을 차량들이 포위를 한 모습이었다. 어디서나 붐비는 차들이 문제다....;;

 

 

 

 

 

 

 

 

 

수도원안에는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한 '바스코 다 가마'와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의 활약상을 대서사시로 읊은 이 나라 민족시인 '루이스 데 까몽에스'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남문입구의 중앙에는 엔리케왕자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 주변 벽면엔 성 제로니모스의 생애가 조각되어 있다.

 

 

 

 

수도원에서 나왔을땐 해가 기울고 있었다. 수도원 주변의 많은 차량들이 이곳에서도 퇴근시간의 혼잡함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우리는 수도원만큼이나 유명하다는 벨렘의 과자 '에그타르트'를 사기위해 주변을 돌아 다녔다. 파란색의 천막집을 찾아서...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길다란 줄을 발견하여 물어 볼 것도 없이 한눈에 알 수가 있었다. "여기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이 에그타르트를 사기 위해 줄지어 있다. 총무가 대표로 줄을 서 약30분동안 기다렸다 드디어는 맛을 볼수가 있었는데....총무가 일인 1개씩 먹을 수 있게 산 덕분에 그야말로 맛만 본 셈이라 너무나 야속했다.ㅜ.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 가기전 리스본의 시내로 들어왔다. 그리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30분정도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뿔뿔히 흩어졌다. 사실 자유시간이라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라 딱히 갈 곳을 몰라 어물쩡거리다 주변 광장을 돌아 보았다. 노란색 트램옆에서 사진도 찍으며 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고(운전기사가 우리가 사진을 찍고 하는 동안 기다려 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세일이 한창인 상점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도 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선명한 둥근 달이 반가웠다.

 

 

 

 

 

 

 

 

 

 

 

 

 

 

 

숙소로 돌아 가는 차안에서 스치며 본 '그리스도의 상'...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4월25일 다리가 시작되는 언덕위에 서 있다고 한다. 크기가 엄청났는데 옛날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로'에 있는 그리스도 상과 같은 모습이라고 한다.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밖의 모습...우리방이 있는곳의 방향이 바다쪽이 아닌지라 바다는 보이지 않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베란다에 잠시 서있기도 힘들었다. 이날 밤은 기온이 뚝 떨어져서 난방을 최대로 틀어놓고 잤는데도 추웠다. 그래서 담요를 두개나 덥고 양말도 신고 겉옷을 하나씩 껴입고 잤다. 이곳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신통하게도 이튼날은 바람도 없고 잠자리가 그리 춥지도 않았다. 바깥 날씨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숙소다. ㅋ  이곳에서도 크고 둥근 달이 밝게 내려다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