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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유럽의 서쪽 땅끝마을

다보등 2013. 1. 7. 08:00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유럽의 서쪽 땅끝마을 "까보다로까"

 

 

 

 

 

 

<2012년 1월의 포르투갈 여행>

 

유럽대륙의 서쪽 땅끝이라고 하는 '까보 다 로카'...로카 곶은 리스본 서쪽 약 40km의 대서양 해안에 위치하며 절벽의 높이는 약 140m이다. 포르투갈의 서사시인 카모잉스는 이곳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표현했단다. 1월의 땅끝마을은 그닥 춥지 않아서 다니기엔 좋았다. 한여름 40도가 넘는 무섭게 뜨거운 날씨를 자랑한다는데 이곳 남부의 겨울은 포근하다는 느낌이 든다. 유럽의 서쪽 끝이자 바다의 시작이라는 곳에 당도하여 바라보는 대서양의 수평선은 감동적이기도 하였다. 땅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찬 바닷바람이 많이 부는 탓으로 키 작은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고 사이사이 꽃이 피어있는 이국적인 모습의 땅끝마을 '까보 다 로카'에서 이렇게 스펜여행의 기념하는 사진을 찍으며 커피를 앞에 두고 쌉싸름하고 진한 커피향을 느껴보는 잠시의 여유도 가져 보았다.

 

 

 

 

 

 

 

 

 

 

 

 

 

 

 

 

 

 

 

 

 

 

 

 

 

1979년 신트라 시에서 세웠다는 표지석에는 포르투갈 최고의 서사시인 카몽이스(1524-1580)의 시가 적혀있다.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다음 행선지는 시인 바이런이 '에덴의 동산'이라고 극찬하였다는 아름다운 도시 '신트라'로 이동을 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지은 하얀집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간다. 따사로운 햇살도 고마운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