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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노인과 바다' 본문

중미 3개국여행/쿠바

<쿠바>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노인과 바다'

다보등 2013. 8. 5. 10:53

<쿠바>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노인과 바다'

 

 

 

 

 

 

 

 

오늘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집필하였다는 꼬히마르를 기필코 가고자 이다쌤이랑 버스라도 타고 갈 요량이었다.마침 영희쌤이 까달루페를 갔다가 함께 꼬히마르를 가자고 하는 바람에 버스이용을 할려던 계획이 택시로 바뀌었다. 모로성과 요새, 꼬히마르를 들르고 다시 출발지인 까달루페로 돌아 오는 조건으로 15CUC를 주기로 하였다.말레꼰 동쪽끝 해저터널을 통과해 모로요새를 잠시 들르고 내쳐 꼬히마르로 향한다. 허름한듯한 어촌마을로 들어섰다.그리고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는 헤밍웨이 동상앞에 차가 섰다. 파란 하늘과 하얀기둥...그 안에 사람좋아 보이는 구렛나루의 미소띤 노인의 자그마한 흉상과 기념비가 있었다.우리는 그저 감동 그 자체였다. 일렁이는 바다와 살짝살짝 부딪치는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를 바라보며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그 바다를 우리도 같은 느낌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가 타고 온 택시...

 

 

 

 

 

 

만족스럽게 웃고 있는 이 흉상은 지역 어부가 기증한 어선의 스크루 프로펠러를 녹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꼬히마르

아바나동쪽으로 10Km정도 떨어진 한적한 어촌마을. 헤밍웨이는 1952년 대어를 낚겠다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한 늙은 어부의 삶을 그린 작품 '노인과 바다'를 집필햇는데 바로 그 모티브를 제공한 곳이다. 헤밍웨이는 이곳에 와서 청새치 낚시를 자주 즐겼으며 쿠바에서 추방되기 전까지 소설속 노인의 실제 모델이었던 선장과 친분을 나누곤 했다.

 

 

 

 

 

 

 

 

 

 

 

이 작은 가게에서 영희쌤 시계줄을 수선을 하였다. 가죽줄이다보니 바느질이 튿어져서 손목에 찰 수가 없었는데 물어보니 마침 수선이 된다하여 맡겼더니 본드로 붙이고 재봉틀로 꼼꼼히 박아주니 새제품일때보나다 더 튼튼해졌다.아마도 시계가 고장이 나면났지 줄이 탈나지는 않을 것 같았다.수선비로 10MN을 주었다. 시계줄을 수선할때 본드를 칠한 사람이 있고 재봉일을 한 사람이 있었다. 수선비 10MN을 주니 본드 칠한 사람이 자신은 됐다고 재봉일을 한 친구에게 주란다. 영희쌤은 두사람의 모습이 보기좋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각각 10MN씩을 주었다. 그들과 우리 모두 유쾌하게 웃었다.

 

 

 

 

 

 

 

 

 

흉상이 있던 곳에서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했던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라 떼레사 La Terraza'가 있다.

그가 날마다 점심을 먹었다는 라 떼레사에서 노인과 바다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그 선장을 몇년전만해도 라 떼레사엘 오면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라 떼레사 벽면엔 헤밍웨이와 선장의 사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헤밍웨이가 앉아서 점심을 먹던 자리란다. 세팅을 해놓아 헤밍웨이를 기념하고 있었다.식당벽에는 헤밍웨이의 낚시 사진과 그림들이 잘 진열되어 있다. 모히또를 마시고 싶었으나 어쩐일인지 팔지를 않아 아이스크림으로 대신하였다.

 

 

 

 

 

 

헤밍웨이와 까스뜨로

 

 

 

 

 

헤밍웨이가 즐겨 앉았다는 자리에서 바라보면 딱 이런 풍경이 보인다. 그가 거의 20년동안 머물렀던 쿠바에서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으로 추방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총으로 자살하고 만 헤밍웨이. 그 이유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쿠바의 보금자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박탈감과 절망감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많다. 체 게바라 다음으로 쿠바를 상징하는 인물 헤밍웨이.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쿠바를 헤밍웨이 자신으로 하여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는걸 안다면 굉장히 행복해 하지 않을까 싶다. 한적한 어촌마을 꼬히마르는 관광객들에게 별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평범한 쿠바 교외의 모습이 큰 매력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