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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8시간 버스타고 푸에르또 이구아수 가는 머나먼 여정 본문

남미 5개국+파타고니아/아르헨티나

18시간 버스타고 푸에르또 이구아수 가는 머나먼 여정

다보등 2015. 2. 13. 23:12

18시간 버스타고 푸에르또 이구아수 가는 머나먼 여정

 

 

 

잠

 

2014년 1월19일(일요일)

오전에 산뗄모지역을 바삐 돌아댕기다 다시 일행들과 합류하여 버스정류장으로 고고씽....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푸에르또 이구아수로 가는 버스 안....18시간동안은 이곳이 나의 보금자리(?)...(에효~~~ㅠ)

푸에르또이구아수는 이름에서도 눈치를 챘겠지만 그 유명한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도시란다. 낮 1시에 출발을 한 버스를 18시간의 타고 가야만이 그곳에 도착을 한단다. 다행이라면 울일행 3명은 6개뿐인 까마에 당첨이 된것이란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그런것 없이 모두 함께 까마를 타고 편하게 가게되어 마음이 편해서 좋더구나. 앞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설명을 하자면...긴시간 버스로 이동해야하는 곳이 많은 남미에서는 까마라는건 비행기로치면 비지니스석같은 그런 좌석이다. 남미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주로 이층버스로써 아래층이 까마이고 이층은 그냥 일반고속버스같은 그런 스타일이지. 까마좌석에 앉아가면 억수로 편하거든 그나마...말이다.

 

사진속에 저 양반은 비행기승무원이 아니고 버스승무원이란다.제복을 입어서 있어보이지?ㅎㅎ

 

 

 

 

버스는 어느 도시터미널에 잠시 정차를 했어. 버스밖이 소란스럽길래 내다보니 먹거리를 팔러 온 장사치들이야. 샌드위치 하나를 20페소주고 샀어. 사실 버스안에서 저녁을 준다고는 하지만 그동안의 몇번의 경험으로 비스킷종류와 음료수라는걸 알기에 샌드위치를 산게지.

고기가 야채보다 싼지 허접하게 상추 한장, 토마토 쪼그만것 한조각, 두툼한 패치...뭐 그런대로 맛도 있고  느낌이 좋았어. 크기도 커서 절반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구~~~ㅎㅎ

 

 

 

 

 

짜잔~!!!

8시가 넘어서 진짜 저녁이 나왔다. 근데 완전 기내식이야!!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말이지~~

한달만에 처음 받아보는 제대로된 기내식같은 버스식이야~

하트3

 

곁들인 사이드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따뜻한 메인은 훌륭했지.수제비 비스무리한...뭐 그런거인데....

오늘이 1월19일이며 집 떠나온지 29일째구나.  그동안 그토록 자주 버스를 탔건만 처음으로 버스에서 나온 음식을 싹 비웠다는......ㅎㅎ

흐뭇한 저녁식사시간이 끝나고...이제 밖은 완전 캄캄해졌다.  내일 아침 도착시간까지 푹 잘자기를 기도하며.....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