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땅거미가 질무렵 갈레포트 산책하기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반갑다 스리랑카

땅거미가 질무렵 갈레포트 산책하기

다보등 2015. 9. 17. 09:15

땅거미가 질 무렵 갈레포트 산책하기

 

 

 

 

2015년 2월2일

우리는 아침에 누와라엘리랴를 출발하여 오후4시무렵 갈레에 도착을 하였습니다.숙소에 짐을 부리고 갈레포트로 향합니다. 갈레는 스리랑카 남해안에 있는 오래된 항구 도시입니다. 16세기 초 포르투갈 사람들이 점거해 요새를 짓고, 100년 뒤에는 네델란드 사람들이 점거해 그들 열강이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인 역사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성벽에 오르니 밝은 코발트빛 인도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땅거미가 질무렵 포트 성벽을 따라 걷는 두시간 남짓한 산책길이 아주 로맨틱한 순간들이었습니다.

 

 

 

 

 

 

도시는 2.5킬로미터 이어진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포트와 외곽의 신시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트구역은 유럽식 가정집과 박물관, 교회, 호텔, 골동품 가게 등이 있고 행정과 상업은 신시가지가 맡고 있습니다. 포트구역은 옛 유럽의 건축 양식과 스리랑카의 토양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건물과 가정집이 4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고색창연한 도시 전체를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철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걸어서 한나절이면 도시를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돈은 주면 성벽위에서 아래로 뛰어 내리겠다는 젊은이가 있어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다이빙을 한다는 것인데 어찌나 위험해 보이던지...

선듯 돈을 주고 하라는 관광객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람들로 시끄럽기나 말기나 개들은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어딜가나 이눔의 개들은 팔자좋게 낮잠을 즐깁니다. 이렇게 자고 밤에 돌아 다니는 걸까요? 고양이처럼...

 

 

 

 

 

 

 

 

 

 

 

 

 

 

 

 

 

 

다시 숙소로 돌아와 가까운 곳에 예약한 식당으로 함께 걸어갔습니다.

갈레 해안도시답게 해산물로 푸짐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고파 정신없이 먹다보니...거진 다 먹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

 

 

 

밤바다 산책을 나갔습니다. 맨발로 걷는 촉감이 참 좋더군요...

콜라를 주문하여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불어오는 밤바람은 또 어찌나 시원하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