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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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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반갑다 스리랑카

갈레 외다리 낚시 실망...ㅠ

다보등 2015. 9. 24. 11:45

갈레 외다리 낚시 실망...ㅠ

 

 

 

 

 

 

2015년 2월3일

'아는만큼 보인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절실하게 느낀점입니다.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떠나왔다면 최소한 내가 여행하는 지역은 어떤 곳인지...

무엇이 있으며 무엇을 볼 것인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갈레엔 왜 왔을까?

 

 

 

 

스틸트 피싱(Stilt fishing)

'외다리 낚시'로 불리는 스틸트 피싱은 스리랑카 전통적인 어업의 한 방식으로 인도 남부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나무 기둥을 세워놓고 그 기둥에 매달려 낚시하는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낚시 방식입니다. 한낮에는 파도가 사나워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다쿠멘터리 사진작가 스티브 맥터리의 사진집에도 등장했고, 론리 플래닛 스리랑카 편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스리랑카를 소개하는 표지엔 이 외다리 낚시 사진이 꼭 들어갑니다. 언젠가 tv에서 이 장면을 보고 정말 궁금하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리랑카를 오게되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스리랑카를 여행하고 싶었던 이유중 하나이며 그리고 갈레에 오고 싶었던 큰 이유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스리랑카 여행에서 갈레에 오는 목적은 이 외다리낚시를 보기 위함이 제일 크지 싶습니다. 물론 요즘은 생계목적으로는 낚시를 하지 않고 관광객에게 이벤트로 낚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팁을 받기도 한답니다. 어찌보면 쇼를 하는거지요.

 

 

 

 

 

그런데 이 낚시를 보러 가는 일을 길잡이가 적극적으로 권하지도 않고...함께 오신 분들조차 그게 뭐...하는 식으로 외다리낚시에 신통찮은 반응을 보이기까지 하니... 갈레까지 와서 낚시하는 걸 보고 싶어 하지 않다니...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쇼일지라도 저는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더군다나 오늘이 보름이라 낚시를 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면 어제 저녁 갈레 포트를 가는게 아니라 먼저 낚시를 보았어야 합니다만 길잡이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일행들이 외다리낚시에 신통찮은 반응을 보이기까지 하니 별수없이 저만 애가 탔습니다...

 

 

 

 

 

 

 

 

 

 

 

 

빈 장대만 보고 돌아설 판인데 바닷가에서 혼자 물고기를 잡던 이 사람이 자기에게 돈을 조금 주면 장대위에 올라가겠답니다.

처음엔 거절을 하였다가 일찍 나와 낚시꾼 흉내를 내며 적은 돈이나마 벌겠다는 그의 부지런함을 봐서 오케이했더랬지요.

그랬더니...그냥 거절할껄 그랬습니다. 영 그림이 아닙니다 ㅋㅋ

 

 

 

 

이런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입니다~~ㅋㅋ

아쉬움에 책에 있는 사진을 옮겨봅니다.

 

 

 

 

왜 이런 낚시를 하게 된 것일까요?

이곳 남부 바닷가엔 산호가 많고 물살이 거세어서 먼 바다로 낚시 가기엔 적합하지 않아 이런 형태의 낚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래도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산호초에 세워 둔 철 기둥에 서서 낚시하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후 아침을 먹고 잠시 바닷가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효~~ 아침부터 햇볕은 쨍쨍입니다~~

어제 오후 갈레포트가면서 본 생선시장이 생각이 나서 버스를 타고 거기까지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생선시장은 오후에나 선다고 합니다.아쉽...

 

 

 

 

 

바닷가에 달랑게들이 모래로 그려놓은 그림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나도 슬쩍 흉내를 내보았지요. 그러나 것도 잠시 파도가 쓸어버립니다.ㅋㅋ

 

 

 

 

 

 

 

 

 

 

 

 

 

 

 

 

 

 

 

 

 

 

 

 

 

 

콜롬보로 낮12시 출발을 했습니다.

낮시간 동안 콜롬보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먹고 자정을 넘긴 02시25분 인천행 뱅기를 타야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려 콜롬보엘 갑니다. 콜롬보의 번화가 어느 호텔내 쇼핑센터 푸트코트에서 피자헛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