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네 개의 탑으로 유명한 '초르 미노르'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우즈베키스탄

네 개의 탑으로 유명한 '초르 미노르'

다보등 2016. 12. 26. 22:42

개의 으로 유명한 '초르 미노르'

 

 

 

 

 

초르 미노르는 부하라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숙소에서 한숨 자고 오후 나선 길이지만 퇴약볕의 뜨거움은 여전했다. 골목골목을 돌아 여러번 물어 물어 가다보니 눈앞에 푸른 돔의 탑 네 개가 보였다.

1807년에 지어진 마드라사로 건물은 없어지고 현재는 네 개의 미나레트만 남아 있는 초르 미노르...

첨탑의 청록색 타일이 소박하게 아름답다. 우즈벡에서는 유난히 파란색의 돔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이는 16세기 부하라를 수도로 삼았던 아미르 티무르가 가장 좋아했던 색이 바로 파란색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초르 미노르를 나와 다시 골목골목을 되집어 부하라 시내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새로운 만남을 가질 참이다. 우리는 어제 길에서 우연히 대우 직원을 만났다. 그가 먼저 우리를 알아보고(한국사람임을...) 아는체를 하였다. 부하라에서 한국사람을 만나게 되어 그도 우리도 반갑기 그지 없었다. 10여 명의 한국직원들이 이곳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음식을 그리워하는 우리를 위해 그는 저녁식사 초대를 했다. 한국인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 식당으로의 초대이다. 미스터 유가 오후 6시경 데리러 온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는 맥주 10병을 사서 기다렸다. 그리고 오후 6시 호텔앞으로 우리를 태우고 갈 차가 도착을 하였다. 어찌나 기쁘고 설레이던지~~ㅎㅎ

 

 

 

 

 

얼마만에 먹어 보는 깍두기인지~~

된장국인지~~

고사리나물도 있었다~~ㅎㅎ

몇가지 안되는 반찬의 조촐한 저녁밥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세상에 없는 만찬이었다.

오늘의 특별 요리로 식당밖 마당에 보신탕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즈벡에서 개고기도 먹냐니 고려인들이 있으니 보신탕을 먹는단다.

 

 

 

 

 

 

 

 

 

시 외곽의 들판은 목화밭으로 끝이 없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내내 목화밭이 함께 헸었다.

'DAEWOO TEXTILE' 그 목화를 수확하여 실을 뽑는 공장이다.

공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현지인 800여 명이 하루 8시간 3교대로 24시간 공장이 돌아 간다고 한다. 이 곳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은 10여 명 정도이라고.

일년에 두어 번 한국으로 휴가를 간다고 했다.

마침 우리를 초대한 분이 배영희쌤하고 같은 전주인지라 나중에 휴가차 집에 왔을때 푸짐한 식사대접을 하였다는 훈훈한 미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