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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라 - 시토라이 모히 코사 여름궁전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우즈베키스탄

부하라 - 시토라이 모히 코사 여름궁전

다보등 2016. 12. 8. 14:33

부하라 - 시토라이 모히 코사 여름궁전

 

 

 

 

 

 

2013년 8월 14일(여행 26일차)

우즈벡의 부하라는 중앙아시아의 숨은 명소이자 시간여행의 종착지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수천 년 전으로 향하면 그런 빛바랜 도시를 만날듯 하다. 도시의 역사는 2,500년, 중앙 아시아 최대의 이슬람 성지로 도심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부하라에서의 이틀쨋 날

서둘러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시 북쪽 외곽 4km지점에 있는 여름궁전을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렸으나 하도 버스가 오지 않길래 택시를 타기로 하였다. 흥정한 택시비는 6000솜이다.

 

 

 

 

 

'달과 별의 궁전'이라고 하는 이 여름궁전은 1911년 러시아 건축가들을 초빙해 지어진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건물이다. 외관은 서양식이나 내장은 동양-이슬람식으로서 명실공히 동서 문명의 융합물이다. 이름에 걸맞게 모자이크로 치장된 화려한 내부와 그가 모아 온 각국의 귀중한 보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지금도 왕이 쓰던 서양 가구와 중국이나 일본의 도자기가 남아 있다.

 

 

 

 

 

 

 

 

 

 

 

포도나무 터널을 지나면 300여 명의 궁녀들을 위한 전용 풀장이 있다.

 

 

 

 

 

 

 

 

궁전의 한쪽에 있는 작은 연못과 야외 테라스가 있는 건물이 있다. 왕은 가까운 테라스에서 수영하는 궁녀들을 눈여겨보다가 마음에 드는 궁녀가 있으면 사과를 던져 그날의 노리개로 골랐다고 한다. 마치 먹이를 보고 달려드는 피랴냐떼처럼 궁녀들은 사과에 맞기위해 필사적으로 달려 들었을 것이다.

 

 

 

 

 

부하라 칸국의 마지막 왕 알림 칸

1920년 소비에트 붉은 군대에 맞서 반란군을 조직해 1931년까지 저항하다가 결국 퇴위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