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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이른 아침...니뽀쉬까 만드는 사람들~~^^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우즈베키스탄

이른 아침...니뽀쉬까 만드는 사람들~~^^

다보등 2016. 11. 15. 21:30

이른 아침...니뽀쉬까 만드는 사람들~~^^

 

 

 

 

 

 

새벽 5시 알람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었다. 채 어둠이 물러나기전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사마르칸트를 떠나 부하라로 이동하는 날이다. 떠나기전 한번 더 비비하님을 둘러보고 싶었다. 한낮의 뜨거운 기온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새벽 바람이 차다. 춥기도 했지만 서둘러 종종 걸음으로 바삐 걸었다.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빼꼼 열린 문틈으로 빵을 굽는 분주한 모습이 들여다 보였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문을 밀고 들러서며 잠시 봐도 될까하고 인사를 했다. 우리의 침입(?)에 놀라는 표정도 잠시 선선히 들어오라며 반가히 맞아 준다. 빵굽는 작업을 하는 이들은 젊은 남자 5명이다. 잘 부푼 반죽을 뜯어 큼지막하게 동글동글하게 빚는 사람, 동그랗게 빚은 반죽을 손바닥으로 넓적하게 둥글게 눌러서 가운데에 빗살모양을 내는 사람하며 각자 맡은 분야가 있다. 마지막에 빵을 굽는 화덕인 탄드르에 넣는데 안쪽 벽면에 붙이면 된단다. 아직은 구운 빵은 없는 상황이라 돌아 올때 다시 오란다. 빵집에서 시간이 지체가 된 관계로 서둘러 비비하님으로 간다.

 

 

 

 

 

 

 

 

 

 

 

 

 

 

 

 

 

 

궁금한 이다언니가 빗살무늬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나중에 언니가 만든 빵은 아주 고소한 향기를 내며 우리에게로 왔다.ㅎㅎㅎ

 

 

 

 

 

 

서둘러 비비하님으로 가는 길엔 새벽시장에 상인들과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이 붐볐다.

가득가득 싣고 온 농산물과 차량들과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통에 눈길을 주며 머물지 못하고 잰 걸음으로 우리의 목적지인 비비하님으로 직행한다.

 

 

 

 

 

 

 

 

 

 

 

 

 

적막감 마져 돌았던 유적지를 휘휘 둘러보고...

사마르칸트에 며칠 머무는 동안 여러번 왔었던 곳이라 익숙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인지라 시간 부담없이 짬이 날때마다 들르곤 했었다.

 

 

 

 

 

 

 

 

비비하님을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 가는 길에 그 빵공장(?)엘 다시 들렀다.

그 사이 고소한 향기를 내며 탄드르(빵을 굽는 화덕)에서 구워져 나온 빵들을 식히고 있었다.

우리가 다시 돌아 오는 동안 이다언니가 빗살무늬를 넣었던 빵은 탄드르에서 맛있게 구워져 나왔다. 어찌나 신기하던지~~~ㅎㅎㅎ

 

 

 

 

 

 

 

화덕에 들어 가기전의 빵이다. 둥근 틀에다 빵을 붙여서 화덕안쪽에 붙였다. 뜨거운 화덕안에 붙이는 것도 쉽지 않을터...쉬워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계마다 경력따라 맡아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구워져 나온 니뽀쉬까는 시장에 가면 가장 많이 눈에 띄이는 빵으로 이들의 주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