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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인제군 기린면 38선 쓰리재고개/백두대간 아랫길 3차 둘째 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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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기린면 38선 쓰리재고개/백두대간 아랫길 3차 둘째 날

다보등 2019. 7. 22. 21:29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38선 쓰리재고개/백두대간 아랫길 3차 둘째 날





2019년 6월 23일(일요일)

오늘 걸어야 하는 길은 내내 오르막길인지라 도착지점과 출발지점을 역으로 걷기로 하였다. 그렇다고 오르막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ㅋ

그리하여 어제 마쳤던 싸리목이가 오늘 도착지점이 되는 것이다. 둘째 날 오전에 걸은 거리는 15.2km이다.

거리는 그다지 길지 않으나 종일 포장도로를 걸어야 해서 정말 힘들고 피곤한 날이었다.

이틀째 기행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77방동임도 입구'에서 시작을 했다.

쓰리재고개를 넘어 귀둔리를 지나서 어제 기행의 종착지였던 하추삼거리를 향해 남쪽에서 북쪽  그러니까 역방향으로 걷는다.



오늘 출발지점에서 단체 사진으로 시작~~





쓰리재고개는 6.25 한국전쟁 이전에 남북 군사분계선이었다고...






마가목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가을이면 빨간색으로~







감자꽃/권태응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인제읍 귀둔리 마을을 지나고...






2일차인 오늘은 거의 대부분이 포장도로를 걸어야 했으므로 정말 힘든 날이었다.

발바닥도 아프고, 발가락도 아프고...ㅠㅠ

걷다 보니 드는 생각, 딱 일년전 이맘때 걸었던 ' 산티아고 800km'를 34일 동안 걸었다는게 꿈이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800km를 어찌 걸었는지 가물가물하다.




점봉산나물마을









힘겹게 오르던 오르막 중턱에서 버스를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 사막에 오아시스가 이보다 반가울 수가~!

시원한 매실액기스 한 잔으로 지친 속을 달래고.

달디 단 참외 한 조각으로 힘을 내어

다시 걷기 시작~





'쇠물안골고개'




하추삼거리








아무 생각없이 앞만 보고 걷고 걸었다.

뜨거운 퇴약볕이 정말 힘들었던 아스팔트 길이었다.

그나마 내리막이라 큰 위안이 되었던 길이다.




하추삼거리에서 비록 도로옆이긴 하지만 그늘에서 잠시 쉼을 하고...







어제의 종착지였던 하추리 '싸리목이'에서 이틀째 기행을 마쳤다.

오전에 걸은 거리 : 15.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