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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동교에서 방동약수로 이어지고/백두대간트레일 본문

백두대간아랫길

조경동교에서 방동약수로 이어지고/백두대간트레일

다보등 2019. 9. 9. 22:24

조경동교에서 방동약수로 이어지고/백두대간트레일





2019년 7월 27일

조경동교 아침가리약수상회에서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방동약수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하였다.

짧은 오르막이라 생각하였으나 그 오르막을 오르는데 죽을 맛이었다. 습기 가득한 뜨거운 열기가 바닥에서 올라오고 퇴약볕은 또 어찌나 따가운지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은 거의 숨이 턱턱 막혔다. 오전에 발이 시리다 못해 아프기까지 하던 그 물길을 건너던 때가 그리울 지경이었다. 오르막은 고개마루에 다 온것 같은데 길은 구비구비 다시 이어졌다. 그렇게 몇번을 이제 다 올라왔는가 싶은 길은 이내 다시 이어지고 이어졌다. 그렇게 막바지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맥이 딱 빠졌다. 그나마 이제부턴 내리막이라 큰 위안이 되었다. 방동약수까지의 내리막도 사실 그리 만만한 길은 아니었으나 오르막 보다야 훨씬 수월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방동약수에 도착하고보니 약수터를 찾은 한무리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긴 줄끝에 서서 결코 맛있다고 할 수 없는 쇠냄새 물씬나는 약수 한사발을 들이키고 나니 정신이 번쩍들었다. 아이고 맛도 없어라~ㅋㅋ





























4차 기행 첫날 하루를 마무리하며 도착한 숙소에서는 고마운 손길로 차려 진 정성 가득한 저녁만찬을 즐겼다.

통크게 그 많은 고기를 준비해 오신 최민호님, 묵은지 듬뿍 가져 온 영남언니, 뜨거운 불을 마다않고 고기를 열심히 구워주시던 도반님들,

모두의 손길로 감사한 저녁을 먹었다.

오늘 하루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











2019년 7월28일


다음날 4차 기행 이튼날 아침이 밝았다. 흐린 하늘에 비가 올것 같다.

어제 맨발로 물을 건너다 돌부리에 채여 발가락을 다친 나는 걷지 못하고 오늘은 종일 차안에서 대기해야했다.ㅠ

도반들이 출발하고 한시간쯤 지나서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을 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비가 오다 말다 하기를 반복했다.


도보를 끝낸 시간에 일행들을 태우러 이동하는 길에 도로쪽으로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이 막혔다. 승용차는 어찌어찌 지나갈 수는 있으나 대형버스는 통행이 안된다. 도로보수처리작업차가 와서 나무를 치울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쓰러진 나무 처리가 끝나길 한참을 기다려서야 지날수가 있었다.

서울로 향하는 길엔 비는 그쳤고 생각보다 도로도 그다지 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