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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홍해 후르가다를 떠나 다시 카이로로~~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이집트

홍해 후르가다를 떠나 다시 카이로로~~

다보등 2023. 4. 13. 07:41

홍해에서 즐긴 시간이 짧아서 아쉽긴 하였으나 이색적인 물고기들과 산호 가득한 평화로운 바다 속도 보았고, 홍해에서 수영도 즐겼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오후엔 카이로로 이동하는 6시간이 소요되는 길고 힘든 여정이다.

후르가다를 떠나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가는 길은, 

홍해를 오른편에 두고 사막과 홍해 바다 건너편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시나이반도까지 가깝게 보이는 길을 보며 오후 내내 종일 달리고 달렸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송유관은 끝도 없이 이어져 우리를 따라 온다. 카이로가 가까워지며 환하게 불을 밝힌 LNG 발전소가 눈길을 끌었다. 

지루할 줄 알았던 카이로 가는 길이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버스가 출발하고 다들 피곤하여 한숨들 자고난 이후부터는 우리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가이드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홍해의 기적이 일어난 그 기적의 바다 이야기며, 시나이반도에 대한 이야기 등 아찔한 가이드 체험담을 듣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바다 건너편 희미하게 보이는 시나이반도

 

 

완전히 어두워진 연후에 카이로에 입성하였고, 버스는 람세스역을 지나 카이로 시내로 들어선다.

 

카이로 한인식당 도착

 

한인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며칠 전 기차를 타고 아스완으로 떠나기 전 기자역으로 저녁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던 한인식당이다. 그때 우리는 도시락에 감탄을 하였었다. 그날 하나같이 맛있었던 반찬이 가득하였던 도시락은 특히 김치국이 맛이 있었는데 오늘도 김칫국이 인기 중 인기였다. 몇번은 리필하여 김칫국을 먹었다. 

 

카이로 모벤픽 호텔 입구

 

그렇게 카이로에 입성하였고 늦은 시간에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샤워하고 잠자리에 누우니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어찌나 피곤한지 그대로 쓰러져 잤다.

 

 

다음날 아침, 리조트 풍경

객실도 넓고 훌륭하였다. 

특히 리조트 내에 수영장이 참 좋았는데 후르가다에서도 그렇고 이곳에서도 수영장은 이용을 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