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인 듯 나무 아닌 다육식물 '유접곡'

이런저런 종류의 식물을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다. 어떤 것은 이름도 모르고 몇년째 베란다 한켠에서 자리하고 있다. 죽지않고 잘 살아 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해서 가끔 들여다 봐 주곤 하는 이름 모르고 키우는 식물 중 하나가 이번에 꽃을 피웠다.

어느날 문득 물을 주다가 보니 아무래도 줄기끝에 달린 것이 꽃봉우리인듯 하여 관심있게 매일 들여다 보게 된다. 특이 사항이 있어야 관심을 기울이다니 나도 참...ㅋㅋ

제법 오랫동안 키우던 식물인데 꽃이 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가 꽃봉우리가 생기니 신통방통하여 이름을 알아 보았다.

 

이름은 '유접곡'이며 더군다나 다육식물이라 하여 또 놀랐다. 원산지가 아프리카 남부이다. 그동안 나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육식물이라니!

줄기가 목질화 되어 나무처럼 보인다고.

봄이면 노란꽃이 핀다는데 우리집 베란다에서 몇년만에 꽃을 피운 걸 보니 그동안 꽃 피울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모양이다.

오 이런!!

겨울에 자라고, 여름에 휴면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