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앤 시즌1~3/넥플릭스

 

 

빨간머리앤은 애니메이션으로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아이들이 어릴적에 티비로 방영해 주던 여러 만화영화중 하나였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빨간머리앤하면 이 노래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또 있다.
하얀 사과꽃이 흩날리는 과수원길을 마차를 탄 앤이 탄성을 지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아 앤이 캐나다 동부해안의 애번리에 커스버트 오누이집으로 입양되어 기차역에서 매슈 커스버트를 처음 만나서 초록지붕집으로 가는 길에서 본 사과꽃이 핀 하얀길이지 싶다.(애니메이션에서 보았다고 생각하는 과수원길인데 넥플릭스 드라마에서는 사과꽃길은 없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한시도 쉬지않고 종알대던 앤의 모습에 당황해 하던 매슈.

사실 커스버트 오누이가 바랐던 아이는 농장일을 도와줄 수 있는 사내아이였는데 착오가 생겨 사내아이 대신 앤이 온 것이다.

고아소녀 앤은 그토록 가족을 염원하였으나 보육원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극적으로 커스버트 오누이는 앤을 다시 데려오기로 한다. 앤은 마릴라와 매투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초록지붕집에서 살게 된 앤은 난생처음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공부말고도 배울 게 많다는 걸 깨닫는다.

빨간머리앤은 책을 본 것도 같고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것 같기도 한 너무 잘 아는 내용이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어떻게 끝이 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럼에도 너무 익숙해서 다시 볼 마음이 나지않던 '쁠강머리앤'을 넥플릭스에서 챙겨보기 시작을 했다.

 

빨간머리앤은 시즌3으로

♣ 시즌1-7부작 : 앤이 초록지붕집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애번리마을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시즌2-10부작 : 매슈할아버지가 아프면서 은행빚을 갚지 못해 초록지붕집이 담보로 넘어가게 생겼다. 초록지붕 집을 지키려고 하숙생을 들였으나 그들은 사기꾼으로 지질학자라고 속여 애번리에 금이 있다고 속여 마을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게 되었다. 새로 오신 선생님 '스테이시'는 앤의 맨토가 된다.

♣ 시즌3-10부작 : 앤은 자신의 진짜 부모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단서를 쫓게 된다. 대학에 진학하는 앤과 길버트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사실 그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

 

시즌3까지 다 보는데는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이 꽤나 걸린다. 틈틈이 보다가 나중에는 밤 늦은시간까지 보느라 잘 시간을 놓치기도 하였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행복한 느낌이 충만해지는 그런 아름다운 드라마이다.

초록지붕집은 실제로 있는 집으로 매년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더라. 매슈와 앤이 처음 만나게 되는 역도 마을도 그래도 남아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