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중국의 붉은 별/에드가 스노우 지음 본문
'중국의정치제도와개혁'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이 언급하셨던 책이다.
공산당이 어떻게 중국의 핵심 세력이 되었냐에 관련된 책이다. 몇 번을 벼르다(다른 책들에 밀려서) 이번에 읽어 보았다.
에드가 스노우는 마오쩌둥(毛澤東)에게 보내는 소개장 한 장만을 갖고서 그때까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붉은 비적(홍비)'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진 최초의 서방 사람이다.
국공내전에서 세력이 밀린 공산당이 수 천 킬로미터의 험란한 중국 서쪽 변경을 돌고 돌아 연안이란 곳에 머물러 있을 때 미국의 젊은 기자 '에드가 스노우'가 그곳을 찾아가 毛澤東을 비롯한 당시 장정에 참가한 공산당 인원들과 장정 과정에서의 일들을 인터뷰하여 쓴 책이다.
1936년 스노우가 중국 산서성의 보안을 방문했을 때 중국 혁명의 지도자들은 누더기 옷을 입은 채 동굴 속에서 생활하는 젊은 게릴라들이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마오를 비롯한 지도자들과 홍군의 지휘관들, 소홍귀라고 불리는 어린병사, 농민과 상인 등 여러 계층이다. 이들과 같이 먹고 자면서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그러는 동안 이들이 중국혁명을 위해 얼마나 뜨겁고 진지하게 땀 흘리는지를 보게 된다.
스노우는 이들과 여행을 함께 하면서 毛澤東의 생애와 장정, 그리고 중국 혁명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애를 최초이자 유일하고도 가장 권위 있는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백구(장제스의 국민당 지역)에서 난무하는 무수한 얘기들이 전혀 터무니없고 왜곡되었음을 발견하고는 객관적인 사실보도의 사명의식을 느끼게 된다.
세계는 마침내 스노우의 기록을 통해 중국 공산당과 毛澤東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처음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삼국지와 수호지를 연상케 하는 파란만장한 이 기록은 그러므로 중국 혁명의 과거와 현재를 바로 인식하려는 모든 사람들이 무엇보다 먼저 읽어야 할 직접적인 1차자료, 역사적인 자료이다.
'나에 대한 전기는 이 책으로 대신한다' 그랬던 마오는 나중에 점점 초심을 잃고 황제같은 권력을 행사한 면도 있다.
1957~1976년은 마오쩌둥의 정책은 그가 대장정을 할 당시의 기록에서 나타나는 사상과는 조금 결이 달라진 것 같다.
특히 1966년~1976년 문화대혁명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문혁기 중국현실을 무시하고 경제발전 대신 계급투쟁과 사상혁명을 강조한 정치투쟁을 지속한 것은 마오의 큰 실책이었다.
<빈곤의 평등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등소평은 마오의 평등주의를 비판하였다.
그럼에도 마오에 대한 또 다른 시각도 많다. 중국 곳곳엔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숭배하는 이들이 많다.
저자 애드가 스노우(1905~1972)는 미국의 캔자스 시에서 태어났다. 1928년 동아시아로 출발해 상해에 도착한 그는 이곳에서 신문기자가 되었다. 그후 13년간 아시아를 떠나지 않고, 특히 중국 대륙의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그는 북경의 연경대학 근처에 살면서 중국을 연구하고 중국어를 배웠으며, 이 대학에서 강의도 했다. 그의 중국인 친구들 가운데는 이때 그의 강의를 받았던, 그리고 오늘날에는 중국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이 적지않다.
1936년 취재로부터 34년 뒤인 1970년 10월 1일, 스노우는 천안문 위의 사열대에 마오쩌둥과 나란히 섰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기념식행사를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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