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오! 이케아 광명점 '오늘도 잘 자요, 파자마 파티' 본문
백내장 수술 다음날, 토요일 오전에 일찍 병원에 갔다 집에 오는 길에 문득 정류장을 몇 개 남기고 내렸다. 왼쪽 눈에 붙였던 붕대도 풀고 양쪽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안도감이 돌발 행동을 하게 했다.
곧장 집으로 가야 하지만 괜히 그냥 마음이 들떠서 잠시 커피 마시러 이케아에 들렀다. 이케아는 집에서 가까운 곳(도보 10분)이긴 하지만 처음 오픈 때와는 달리 요즘은 자주 가진 않는다.
가끔 집 주변 산책 하다가 마음 내키면 들어가서 커피만 마시기도 하고 간단한 음식을 먹기도 한다. 커피는 이케아 회원에 한해 평일 무료이고 무려 무제한 리필도 된다. 거기다 커피 맛도 좋다.
오늘은 서둘러 병원 가느라 커피도 못 마셨고 바삭한 크로와상이 생각나서 간단하게 커피와 함께 먹을 생각이었다.
이케아 오픈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고, 지금 9시 반 정도 된 이른 시간인데 레스토랑 입구에 줄이 엄청나다.
영문을 모른 채 줄을 섰고 그러다 가만 보니 앞사람도 뒷사람도 어째 잠옷 같은 옷을 입었다.
레스토랑 안에도 죄다 잠옷을 입은 사람들이 왁자하다.
오픈 전부터 무슨 일이지?
궁금한 건 못 참지.
잠옷을 입은 앞사람에게 물어보니 파자마 파티가 있는 날이고 무료로 조식을 먹을 수 있단다.
예약은 안 해도 되고 잠옷을 입고 오면 무료조식 이용권을 나눠준다고.
헐~~ 세상에 이런 일이?
3 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세 번의 행사를 하는데 오늘이 두 번째 날이다. 인스타에 행사 소식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줄을 서 있는 동안 시간이 되었는지 떠들썩하게 행사가 시작 되었고, 진행자들의 재밌는 멘트가 들렸다. 국제수면학회가 권장하는 18세 이상 성인의 권장 하루 수면 시간은 7.5시간이란다.
"그러면 7.5시간은 몇 시간 인가?"가 첫 질문이었다.
너도나도 손들고 난리도 아니던데 답은 " 7시간 25분!"이 정답이란다.
대체적으로 7~8시간 수면이 적당하다고 한다.
나는 커피(with 크로와상) 마시러 왔다가 커피(1,500원)와 조식(4,900원)을 주문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 파자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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