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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 나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지만 함께 방문한 일행들은 오래전 이곳에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리곤 잊었는데 오늘 보니 그때 생각이 난다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 모형으로 재현해 놓은 음식들을 보며 이리 대단한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은 '언덕(두들)에 위치한 원이 있던 마을'이라고 하여 원두들, 원리라 부른다.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의 국치를 부끄럽게 여겨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들어와 학문연구와 후학을 양성하는데 전념하였다. 석계의 아들 중 넷째 숭일이 선업을 이었고 후손들이 더해져 재령이씨 집성촌이 되었다. 두들마을에는 훌륭한 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였는데 항일 시인인 이병각과 이병철, 소설가 이문열이 유명하다. 여중군..
청송에서 영양으로 넘어왔다. 그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영양이었다. 후배네 집이 있는 곳이 청송 북부 지역이라 오늘 우리가 온 영양군 석보면이 바로 지척이다.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맡아 열연을 하였던 안옥윤의 실제 모델이 남자현이라는 것은 암살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다. 후배 S는 이번 청송(영양)여행에서는 역사 속 여성을 찾아보는 것으로 일정을 짜놓았더라. 첫 번째로 남자현 지사 생가지에 갔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남자현 지사의 독립정신을 기려 1962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 하였다. 영양군에서는 지사가 출생한 이 자리에 본채 및 부속사를 복원하였다. 현재 그곳엔 역사공원이 조성 중이었고 막바지 마무리 중인 듯 아직은 정식 개관을 하지 않아 겉만 한 바퀴 돌아보았다. 그날 밤에 ..
2년 전 청송여행 중에 청량대운도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관람시간을 넘겨 도착하여 아쉽게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후에 티벗 쉰세대님이 다녀오셔서 올린 청량대운도를 사진으로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하였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어제(4월 5일) 야심한 시간에 청송 후배 집에 도착하여 잠을 자고 오늘 오전 첫 일정으로 미술관부터 들렀다. 청량대운도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그림이 크다고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후배 S가 청송에 왔으면 필히 봐야 한다고 하더니 이유가 있었네.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손, 머리, 그리고 발, 자신의 신체를 낙관하듯 찍어 놓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옛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건립된 미술관은 청송 출신 야송 ..
규모는 작지만 사계절 나만의(?) 산책길인 기형도 문화공원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벚꽃따라 걷다보면 벚꽃 풍경에 마음도 설레고 곳곳에 시비가 있어 더 낭만적이다. 기형도 문화공원이나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 여러번 소개했으므로 설명 없이 넘어 갑니다~ ^^ 오! 기형도문화공원을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는 조형물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겠지. 온갖 화초들도 제 자리에 심어 주길 기다리고 있다. 나무만 빼곡하던 공원이 다양한 꽃들로 채워지며 공원다워질 모양이다.
흔히 알고 있는 안양천 벚꽃은 금천구와 광명시, 목동에 걸친 안양천 둑에 있는 벚꽃길을 일컫는다. 안양천 충훈벚꽃거리는 상류쪽으로 광명시를 막 벗어난 안양천에서 시작을 한다. 안양시 충훈동 벚꽃길 및 석수동 일대에 있는 벚꽃길이다. 올해는 3월 30일부터 31일 벚꽃 축제를 개최했었는데 아마도 그땐 벚꽃이 미쳐 피기 전이었을 것 같다. 축제가 끝나고 그 며칠 사이에 벚꽃은 완전 만개하였다. 1호선 석수역에서 내려서 상류 쪽으로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ktx 광명역에서 자이아파트를 지나 새빛 공원을 지나면 안양천으로 접근할 수 있다. 어제만 해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구나 했는데 하루이틀 사이에 벚꽃이 한꺼번에 피었다. 작정하고 충훈벚꽃을 즐기러 오전 9시도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30분 정도 걸..
3월 23일(토)집 앞에서 양재동 가는 G9633번을 타고 양재역 9번 출구에 내리니 30분 소요가 된다. 양재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니 오전 9시다. 집에서 예까지 총 1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그런데 만나는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처음 오는 길이라 서둘렀더니 이런 사달이 났다. 역사 주변에 카페도 뭐도 하나 없다.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리본도 확인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한 사람 두 사람 보이기 시작하더니 22명의 인원이 모였다. 출발에 앞서 인원파악과 인사를 하고 간략한 설명을 듣고 출발을 하였다.오전 10시 10분 출발 봉화길 제5길 남천주길은 어떤 길인가?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