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기둘레길 860km (47)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연천 10코스 출발지인 숭의전지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있다. 지난 번 연천 9코스 숭의전지에서 끝나고 집으로 오는 시간이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러니 새벽 시간대에 다시 숭의전지를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라 자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경기둘레길을 걷다보면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 많으나 이렇게 자차를 이용해야 하는 곳도 더러 있더라. 다행히 차가 여러 대라서 한 대 정도는 도착지점에 두고 나중에 운전자들만 출발지로 가서 차를 갖고 오면 된다. 2023년 2월 25일 조선이 고려왕조를 기렸던 숭의전을 떠나 고구려 유적 당포성으로 향한다. 작은나무가 외로이 서 있는 성 위로 오르면 이곳에 성을 쌓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아대교 북단을 지나 임진강변으로 ..
2023년 2월 11일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주말에만 운영한다는 이층 버스를 타고(오전 9시 30분) 황포돛배나루,두지리 입구에서 내렸다. 이곳은 지난 번 8코스를 걷고 마친 지점이다. 오늘 출발지인 장남교까지는 30여 분을 더 걸어가야 한다. 지난번 8코스를 걷고 종점인 장남교까지 가지 않고 황포돛배나루. 두지리에서 마쳤으므로 오늘 장남교까지 걸으니 그때 걷지 않은 나머지 길을 다 채운 셈이다. 연천 9코스 : 장남교~ 장남면사무소~연천 학곡리 고인돌~숭의전지 (17km) 까마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임진강 장남교부터는 임진강 북쪽 구간을 걷는다. 풍광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를 하며 걸음을 뗀다. 출발하면 임진강과는 잠깐 멀어진다. 장남면 원당리와 백학면 전동리 경계는 냇물 두 줄기가 임진강으로 ..
1월 28일 토요일 계묘년 들어 경둘걷기 첫 도보날이다. 설 연휴에 북극발 한파로 온 세상이 꽁꽁 얼었었는데 다행히 날이 풀렸다. 추울까봐 단디 무장을 했는데 날씨가 푸근하였다. 문산역에서 9시 30분에 일행들을 만나 버스를 기다리다 택시로 율곡습지공원으로 이동을 했다. 7명으로 단촐하게 파주 8코스를 시작한다. 파주 8코스 : 율곡습지공원~파평면사무소~장파사거리~자장리 마을회관 ~황포돛배나루터~장남교(원당리) - 18.3km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노선이다. 시작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환하게 피는 율곡습지공원이다. 임진강변 자투리땅을 개간해 만든 논둑길을 따라가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이 넘어 다녔을 오솔길을 걷기도 한다. 임진강과 나란히 가는 구간에서는 강물이 바로 옆으로 흐른다. 안개 자욱한 강마을..
12월 10일(토) 마침 걷는 날 바람도 없고 기온이 적당하여 춥지는 않지만 종일 겉옷을 벗을 일은 없었다. 경의중앙선 문산역 앞에서 9시 38분 출발하는 53번 버스를 타고 반구정 앞 도로변에서 내렸다. 지난 번 6코스 때 스탬프를 찍었으므로 반구정앞까지 가지 않고 굴다리 입구에서 이정표를 보고 출발하였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하얗게 서리가 내린 풀잎이나 나뭇잎들을 보니 한참 북쪽으로 왔음을 알겠더라. 경기둘레길 파주 7코스 : 반구정 - 임진강역 - 장산리 - 화석정 - 울곡습지공원(13km) 반구정은 황희정승이 고향에 돌아와 말년을 보낸 정자이다. 임진강 반구정에서 출발해 자유로와 나란히 약 3km 걸으면 임진강역이다. 바람을 가르며 북녘으로 달려갈 날만 기다리는 철마가 멈추어 선 곳이다. 시오리..
11월 28일(토) 시작점이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도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린다. 그래도 아직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토요일 아침, 합정역에서 다 같이 만나서 2200번 버스를 탔다. 성동사거리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을 하였다(40분 소요). 출발지 성동사거리 찾아가는 길은 합정역 8번 출구 홀트아동복지 앞 버스정류장 2200번 버스 탑승 - 성동사거리 하차. 11월 말 답지 않은 푸근한 날씨라 걷기에 적당하다. ♣ 파주 6코스 : 성동사거리~프로방스마을~ 오금교~ 내포리 임월교~반구정 ( 20.1km) 아기자기한 프로방스마을이 위치한 곳은 임진강이 한강에 몸을 의탁하는 두물머리다. 마을 앞 강변에는 자유로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이 노선은 긴..
11월 12일(토요일) 경기둘레길 5코스 출발지인 동패지하차도를 찾아 가는 길은 여간 먼 길이 아니었다. 우리집 기준으로 두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그야말로 산넘고 물건너 찾아갔다. 버스타고 전철 여러번 환승하여 3호선 대화역에 도착하여 다시 9707번 버스를 타고 두신마을 종점에 하차하면 동패지하차도까지 1km 정도 더 걸어가야 5코스 출발지이다. (전철 3호선 대화역 5번 출구에서 뒤돌아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곳에서 9701 혹은 9707 버스를 타고 두신마을 종점 하차(15분 소요) - 동패지하차도까지는 1km남짓 더 걸어가야 출발지이다.) ♣ 파주 5코스 : 동패지하차도 - 파주출판도시- 송촌리- 통일동산-성동사거리(15.8km) 숲에서 시작하고 숲에서 끝내는 걸음 : 심학산 기슭에서 걸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