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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여름이 시작되자 시작된 폭염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연일 지치게한다. 것보다 더 지치게 하는 코로나확진자 수이다. 코로나백신을 1차접종을 하고 7월이면 백신도 맞았겠다 완화된 일상을 즐길 수 있으려나 했는데 갑자기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대체 어인 일인지 기가찬다. 이래저래 폭염과 씨름하다 산사로 피서(?)왔다. 붉은 배롱나무꽃에 깜짝 놀란 영동 반야사의 강렬한 첫 인상이다
날씨가 어쩜 이리 좋을까!! 미세먼지 하나 보이지 않는 그런 날이다. 남편과 함께 수원 용주사를 찾았다. 용주사는 2017년 새해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한 이후 그 인연으로 찾아가게 된 절집이다. 수원 용주사까지는 내가 사는 광명에서 수원광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다니기도 수월하다. 주차장에서부터 붐비는 가운데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절집입구로 들어서며 코로나19 방역에 관한 열체크, 큐알코드 인증 등이 있어 길게 줄을 서야 하기도 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용주사에 가득 내걸린 연등들. 파랗고 맑은 하늘아래 알록달록 연등들이 저마다의 소망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우쭐대는 것 같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오전 10시30분부터 거행되었다. 연등아래 의자들이 있었으나 따가운 햇볕을 피해 처마밑 그늘에 찾아 섰다...
부처님오신날을 며칠 앞둔 일요일, 조계사를 가야겠다 생각을 하였는데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어쩔까 하다가 오늘 아니면 당일엔 가기 어려울 것이므로 우산을 받쳐들고 나섰다. 지인과 선약이 되었던지라... 비도 오는데 하필 일요일이라서인지 마을버스도 한참을 기다려서야 온다. 안국역에서 친구를 만나 조계사방향으로 걷는데 비가 제법 온다. 조계사에 들어서며 하늘이 보이지 않게 내걸린 빼곡한 연등에 환호성이 나온다. 비오는 날 연등이 내걸린 절집 풍경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 요즘에는 비가 와도 끄덕없는 재질로 연등을 만드는지라 비가와도 멀쩡하게 아름답다. 연등은 접수하면 금방 달아준단다. 수많은 색색의 연등들이 줄 맞춰 달려있는 가운데 이름표없는 빈 곳..
설악산 신흥사를 몇번 갔었으나 이렇게 하얀 옷으로 치장한 신흥사는 처음이었다. 눈은 2월말에 내렸으니 입춘이 지나도 한참 지난 후이니 확실한 春雪인 셈이다. 일주일전 폭설은 미쳐 녹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매표소입구에서부터 수북하게 쌓인 눈들과 길 한켠으로 치운 눈들이 둑을 이루고 있어 신기할 정도였다. 우연찮게 한달전 미리 약속이 되어 떠나온 설악산에 이렇게 눈속을 걷게 될 줄은 몰랐다. 운이 좋은 게지. 높이 14.6m로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 "통일대불"은 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것으로 1997년 10월에 조성되었다.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 마당에 들어서니 무릎까지 차는 눈은 간신히 대웅전으로 가는 길만 트여있다. 대웅전 지붕위의 눈은 쓸어내렸는지 쌓인 눈은 없다. 그러나 다른 전각들의 지붕위의 눈은 그..
나를 위한 행복여행 템플스테이 2017년 12월 31일 화성 '용주사'에서 2017년 31일밤을 보냈다. 새해 해맞이 템플스테이는 2015년 해남 미황사에서 해맞이 템플스테이에 동참을 하고 2년만인것 같다. 일단 용주사를 선택한 이유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이유가 크다.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