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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초록이 눈부셨던 청도 운문사 본문
한 여름 초록이 눈부셨던 청도 운문사
어느 뜨겁던 7월의 마지막 주말에 참으로 오랜만에 청도 운문사엘 갔더랬다.
연일 30도를 훌쩍 넘어버린 뜨거운 여름, 밤낮없이 넘나 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 문득 찾아 간 청도 운문사 계곡엔 가뭄으로 물이 없었다.
물이 없는 계곡은 앙꼬없는 찐빵이다. 푸른 숲조차 더위에 지쳐 보이던 7월말.
운문사 절집에 들어서니 한 눈에 들어 오는 처진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 변함없이 아름다운 처진 소나무가 뜨거운 햇볕아래 반가이 맞아 주었다.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많았다. 떠들썩한 그네들과는 다른 세상인양 한 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고요한 절집마당, 그 보다 더 고요한 법당안. 법당안 부처님을 뵙고 있자니 더위도 수선스러움도 아득하다.
<처진소나무> 천연기념물 제180호
500년이 넘었다는 처진 소나무, 매년 봄 3월삼진날에 막걸리 12말, 물 12말을 소나무 뿌리 주변에 부어 준단다.
높이는 6m, 둘레가 3.5m이다.
하얀꽃을 피운 배롱나무
법륜은 부처님의 교법이 수레가 굴러가듯 멈추지 않고 항상 전하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비로전
오백나한전
<운문사 동.서 삼층석탑> 보물 제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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