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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먹을 수 있는 우물이 있는 사도바울의 생가터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아직도 먹을 수 있는 우물이 있는 사도바울의 생가터

다보등 2012. 8. 27. 09:30

아직도 마실 수 있는 우물이 있는 사도바울의 생가터

 

 

 

 

터키의 남부 해안도시 닷소. 길리기아의 옛 수도로 길리기아에서도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중해로부터 약 19km정도 북쪽에 떨어져 있다. 바울 당시에는 항구도시였으나 20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토사가 쌓여서 항구의 기능은 사라지고 말았다. 도시입구에 들어서며 부서져 흔적만 남은 성문이 보였는데 클레오파트라의 문이라 한다. 클레오파트라가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세운 문이라 한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향이라는 닷소엘 왔다. 닷소가 기원전 64년에 로마에 합병되었기 때문에 바울는 자연스럽게 로마 시민권자가 되었던 것이다. 이곳에 사도 바울의 생가터와 그 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우물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빙성은 희박하다고....참으로 멀고 먼 곳으로 왔다. 사도바울은 예수의 12제자는 아니다. 바울과 예수, 12사도들은 동시대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목격하지 못했다. 그는 예수를 본 적도 없었다. 그는 지독한 유대교 율법주의자였다. 그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로마제국은 이방인에게만 십자가형을 선고한다고 한다. 예수와 베드로가 십자가형에 처해진 것도 로마의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란다. 바울은 참수형으로 죽었다고 전해진다.

 

 

<클레오파트라 문>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닷소 시가지...

 

 

 

 

 

 

 

 

 

 

바울의 고향 다소 - 생가터입구에 있는 안내문

 

    

 

 

생가터에 있는 우물 - 마당에는 옛날에 쓰던 우물이 남아있었다.마침 안내원이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길어올려 우리들에게 마시게 해주었다. 물은 맑았다. 한모금을 마셔보았다. 시원하다.ㅋ

 

 

 

 

 

주변의 나무에 피어있는 처음보는 빨간색의 이 꽃은 '블러쉬 플라워'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솔을 닮았다.

 

 

 

 

 

 

 

 

 

바울의 생가터 인근에 있는 복구중인 고대도로가 보인다. 로마시대 알렉산더대왕이 지나간 길이라고 한다.기원 전 11세기 경 셀죽 투르크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길. 마르코 폴로가 이 길을 지났고 BC 4세기에는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원정의 야망을 품은 채 다다넬스 해협을 건너 중부 아나톨리야 지방의 이 길을 지나갔다. 기원 전 5세기에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황제가 또 이 곳을 통과한다. 정복을 위한 대 장정이었으리라.

 

 

 

 

 

 

다소 바울의 생가터와 고대 로마시대의 복구증인 도로를 돌아보고 잠시 쉬는 동안에 근처 시장을 둘러보았다. 특별히 사고자 물건은 없었다. 물건들을 쌓아 놓은 모습들이 도매시장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메두사같은 이 동상의 전설에 대해서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하여 버스안에서 열심히 찍었건만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고 다만 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뱀인 이것의 이름은 사흐메란이라고 한다. 아주 중요한 인물같았는데...;;

 

 

 

 

 

뜬금없는 이 지역에 배 모형? 우리의 거북선처럼 차낙깔레의 전쟁에서 이 배로 어뢰를 실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터키에서는 중요한 배인데 이곳 다소의 공원에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아마도 관광객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한 방편이라고 한다.

 

 

 

 

 

지중해를 왼편에 끼고 우리는 또 이동을 한다. 토로스산맥을 넘어 알라니아로 가는 중이다. 지중해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휴양지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이동을 할 예정인 모양이다. 다음날엔 고대도시와 현대도시가 혼재한 시데의 바닷가 신전에서 아폴론을 만날 참이다.그리고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아스펜도스 원형극장,페르게의 고대도시를 가는 일정도 있다고 한다.장거리 이동이라 피곤한면도 없진 않으나 창밖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 점점 터키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복구되지 못하고 방치된 유적지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는 모습이 차창밖으로 지나고 있다.

 

 

 

 

 

 

 

산맥을 넘나들며 전형적인 산길과 이름모를 작은 마을을 지난다. 버스안에서는 팝송이 심금을 울린다. 역시 팝송은 7080이다. 산은 높으나 숲은 우거지지 않은 높은 산악지대를 지나며 아스라히 산자락에 도로가 걸친 차마고도를 연상시키는 산길을 돌고 돌아 7시가 넘은 시간에도 아직 해가 보인다. 토로스산맥을 넘는 긴여정에 지중해와 토로스 멋진 산맥과 차마고도같은 길을 보름달이 함께했다. 윤3월 보름달이다.

 

 

 

 

 

 

 

 토로스산맥(터키 남부의 산맥) : 지중해 연안과 평행을 이루며, 서쪽 에그리디르 호에서 동쪽의 유프라테스 강 상류유역까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어 있다. 토로스 산맥의 본맥(本脈)에 있는 해발 3,333m의 알라다 산과 누르 산맥의 외딴 지맥에 속한 에르지예스 산이 이 산계의 최고봉을 이루며, 그밖의 봉우리들도 대부분 3,000~3,700m로 솟아 있다.

 

해발 2,500m의 경사면까지는 소나무·삼나무·참나무·향나무 숲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흰 석회석 산등성이가 많이 보인다. 산맥 서부의 평균해발고도 1,000m인 지점에는 호수들로 둘러싸인 분지가 많다. 아다나 아래쪽에 있는 실리시아 평원의 토양층이 두꺼운 비옥지대를 제외하면 남쪽의 해안평야지대는 좁은 편이어서 전지역에 걸쳐 인구밀도가 희박하며, 산맥으로 인해 내륙지방과 단절되어 있다. 토로스 산맥을 가로지르는 길 중에서 예로부터 대상로 및 군용도로로 이용되었던 퀼레크보아지(실리시아 관문)가 가장 유명하다. 그밖에 이 산맥의 본맥을 가로질러 카이세리와 아다나를 연결하는 철도가 근처를 지난다. 광물자원으로는 은·구리·갈탄·아연·철·비소 등이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가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