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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페르게(perge) 고대도시

다보등 2012. 10. 15. 11:02

페르게(Perge) 고대도시

 

 

 

 

 

페르게는 소아시아의 팜필리아 지역에 있는 고대도시의 유적으로 트로이아 전쟁후에 그리스인이 건설한 것이라 한다. 페르게는 기원전 188년부터 로마가 페르게를 통치하면서 페르가몬 왕국의 영지로 만들어버렸다. 기원전 43년 페르게는 로마제국으로 편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페르게의 유적들은 입구의 헬레니즘 시대의 원형 망대 성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세기이후 로마시대에 건설된 것들이다. 페르게의 유적은 양쪽으로 마주보고 건설된 한 쌍의 헬레니즘 시대인 기원전 3세기의 성문 망대를 통해서 들어간다. 1만2천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스타디움의 관중석 아래에는 여러개의 방들이 있는데 20여개의 상점들로 사용되었음이 기록으로 밝혀졌다. 성문 서쪽에는 기원전 130년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건설된 목욕탕이 있다. 성문 동쪽에는 4세기에 건설된 아고라가 자리잡고 있다. 페르게의 아고라는 정사각형이고 한가운데는 아고라의 상인들의 수호신 헤르메스, 또는 로마시대 재물의 여신 포르투나를 기념하는 원형신전터가 남아 있다.

 

 

 

 

 

 

 

 

 

 

기원전 130년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건설된 목욕탕터...로마의 목욕탕 문화는 널리 알려져있지만 그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페르게의 목욕탕 흔적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욕탕 이용을 할 수 있을까? 이곳의 목욕탕의 물은 온돌방식으로 물을 데웠다한다.그 온돌터가 남아있다.

 

 

 

 

 

 

 

바닥에 벽돌을 쌓아올린 것이 우리네 온돌같은 방식이라고 하였다. 열이 저 길을 따라 이동을 하였는 모양이다.

 

 

 

 

 

 

 

 

신약성경은 사도 바로오가 제1차 전도여행(45-49년)때 바르나바와 요한 마르코와 함께 페르게에 들렸다고 전한다. 페르게는 4세기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는데 니케아 공의회와 에페소 공의회에 대표를 파견했다고 한다.

 

 

 

 

 

 

 

 

 

아고라의 대리석 기둥들...

아고라 중앙에는 상인의 수호신 헤르메스의 원형 신전이 있다.

 

 

 

 

 

 

원형경기장 스타디움 관람석 아래에 남아있는 상점들...

 

 

 

 

 경기장 들어가는 입구.

 

 

페르게의 원형경기장. 페르게에는 로마시대 전차 경주와 검투사 시합등이 벌어졌던 원형경기장 유적이 남아있다.이곳에선 말이 끄는 전차레이스나 검투사의 쇼가 펼쳐졌을 것이다. 당시 그들의 함성이 무너진 스타디움 곳곳에서 희미하나마 들려 오는듯하다. 오래전에 보았던 '쿼바디스'나 '글래디에이터'같은 영화가 생각이 난다. 그동안 몇몇곳의 원형극장을 보아 왔던터라 원형경기장을 보니 역동적인 느낌이 들었다.

 

 

 

 

 

터키의 전통 도자기들.핸드메이드 제품임을 강조하였다. 작은 악세사리들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면 적당할 것 같은 예쁜 그릇들이라 선물용으로 몇개 구입을 하였다. 

 

 

악마의 눈이라고 불리는 나자르 본주르이다. 터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고 파란색의 악세사리. 파란색 눈이 악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다. 특히 아기가 태어났을때 악마가 아기를 질투하지 않도록 옷에 달아 부적처럼 사용한다. 터키 어딜가나 상점마다 계속 만나게 된다. 가볍게 기념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적당하였다.

 

 

지중해 최대의 관광도시 안탈랴로 들어왔다. 안탈랴는 고대에 팜필리아라고 불리던 곳에 기원전 159년 페르가몬 왕 아타로스 2세가 아타레이아를 건설하면서 처음 자리를 잡게 된 도시로 비잔틴과 셀주트를 거쳐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에게 잠시 땅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다시 터키공화국으로 편입되었다.

 

 

 

안탈랴 해수욕장

 

 

 

이곳에서 우리는 10분간의 짧은 시간을 내어 지중해 푸른물에 발만 담그고도 즐겁고 행복해 했다. 어치피 수영복 입을 처지도 형편도 아니니 그저 발을 담그는 것 만으로도 마냥 즐겁지 아니한가? 주변에 있는 외국인들이 시끌법적 좋아라 야단인 우리들이 재미있는 풍경이었을듯 싶다.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안턀랴의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하나 남겼다. ^^*

 

     

 

 

 

 

 

기원전 12세기 팜필리아 현재의 안탈리아 지방의 가장 큰 네개의 도시가 페르게, 실리온, 아스펜도스, 시데라고 한다. 그 중 페르게는 기원전 1000년 무렵 해적이나 다른 해양민족으로부터 방어에 유리하도록 내륙으로 12km 떨어진 이곳에 세워졌다. 기원전 546년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가 이 지역의 지배권을 확립한 이래 그 지배가 계속되다가 기원전 33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하러 진군하면서 이곳 페르게를 지나갈 때 도시주민들은 그에게 적극 협력했다고 한다.알렉산드로스 사후 헬레니즘 시대에는 셀레우코스 왕국에 속하게 된 페르게는 수학자 아폴로니우스를 배출하는 등 번영을 누리다가 로마세력의 확장에 따라 기원전 188년부터는 로마의 동맹국이 되었고 기원후 46년부터는 리키아와 함께 로마의 직접 지배를 받는 속주에 편입되었다. 로마제국의 붕괴이후에도 다른 도시들과 달리 계속해서 주민들이 거주하였지만 점차 인구가 감소하다가 셀주크 투르크시대에 이르러 완전히 버려져 폐허로 남아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