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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랴의 명물 분홍빛 감도는 '이블리 미나렛'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안탈랴의 명물 분홍빛 감도는 '이블리 미나렛'

다보등 2012. 10. 16. 08:30

안탈랴의 명물 분홍빛 감도는 '이블리 미나렛'

 

 

 

 

 

안탈랴는 지중해 서쪽에 위치한 도시인데 고대에 이곳은 '모든 종족의 땅'이란 의미의 팜필리아 지역에 걸쳐 있었다. 이 곳은 그 이름처럼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많은 민족이 거쳐간 도시다. 기원전 1세기에 페르가몬의 왕 아탈로스는 신하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발견할 것을 명령했다. 지상의 파라다이스를 원했던 아탈로스 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전 세계를 다 뒤진 후에 이곳을 발견했도 여기가 천국임에 틀림없다고 전했다. 이에 아탈로스 왕은 이 곳을 자신의 이름을 따 안탈랴의 옛 지명인 아탈리아라고 이름 지었다한다.

 

 

흔히 안탈랴는 천상의 도시라고 한다. 편안한 여행자 숙소에서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친절한 터키 사람들은 외국인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 안탈랴 지역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토로스 산맥이 해안까지 이어지고 돌출된 암만 지대와 외딴 포구를 지닌 꾸불꾸불한 해안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토로스 산맥에서 지중해에 걸쳐 완만하게 경사진 이 일대는 하천이 많아서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고대에는 '팜필리아'라 불린 안탈랴는 기원전 7세기에는 이오니아인, 아이오리스인이 이주해 왔다. 현재 유적이 남아있는 주변 고대 도시 페르게, 아스펜도스, 시데 등은 이미 건설된 도시들이지만 안탈랴 도시 자체 건설은 이들 도시보다 후에 이뤄졌다. 기원전 6세기에는 리디아, 페르시아, 셀레우코스 왕조 등이 지배했다.


 

 

 

오스만투르크시대의 집들이 남아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걸어 가다보면 작은 상점들이 삐죽히 문을 열고 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의 접시들,가죽제품들,엔틱보석상점들, 옷가게 등 다양한 선물을 파는 상점들과 카페가 있어 여유롭게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안탈랴해수욕장에서 지중해 바닷물에 발만 담궈보고 이블리 미나렛이 있는 광장으로 이동하여 일부는 유람선를 타기위해 선착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유람선을 타지 않을 작정이었던 나는 울산에서 온 자매랑 골목투어를 했다. 골목 여기저기엔 엔틱가게들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접시를 실컷 구경하였다.터키풍의 셔츠도 한점사고, 반지,목걸이 등을 사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다. 기웃기웃 상점들을 들여다보며 이색적인 물건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미팅장소로 시간 맞춰 가면서 오렌지를 즉석에서 짜서 주는 오렌지쥬스를 마셨다. 이또한 별미다.

 

 

 

 

 

 

 

 

안탈랴의 상징인 '이블리 미나렛'은 안탈랴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첨탑으로 셀주크 왕조의 카이크바드 1세가 세웠다. 높이가 38m에 이르기 때문에 안탈랴 시내 전 지역에서 보인다. 이블리 미나렛탑과 나란히 서 있는 것이 이블리사원이다. 이 사원도 터키의 다른 사원과 마찬가지로 비잔틴 제국때는 교회로 쓰였지만 셀주크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석에서 오렌지를 짜서 한잔에 1리라(한화 700원)하는 오렌지 쥬스는 정말 맛있다. 너도나도 한잔씩 마시는데 짜는걸 가만보니 오렌지두개반을 짜야 한잔이 나온다. 신선하고 달고 맛있는 오렌지 쥬스는 가는곳마다 사서 마셨는데 후회는 안한다. 정말 맛있다. 오렌지를 파는 아가씨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 물으니 이 예쁘장한 아가씨는 깜찍한 포즈까지 취해준다.

 

 

 

 

 

 

숙소에 일찍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그동안 밀린 빨래까지 하고 밤8시쯤 주변거리를 돌아보면서 산책을 하였다. 도심에 숙소가 있다보니 숙소밖은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다.그러나 기웃기웃 도로 양옆으로 즐비한 상점들을 구경하며 우리가 필요한 간판을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울나라에 흔한 생맥주집 그런것 비슷한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도로를 따라 제법 멀리까지 걸어가도 보이질 않아 다시 되집어 돌아왔다. 하는 수 없이 우리는 작은 가게에서 터키의 맥주 'EFESO'를 사서 공원에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의 원거리 버스이동은 이제 끝이라한다. 완전히 터키의 고대도시들이 즐비한 관광지에 도착한 것이다. 정말 좋다~~^^*

 

 

오늘은(5월 7일) 파묵칼레 가는 날~~~

오늘도 산맥을 따라 넘는다. 황량한 산과 키작은 나무들이 듬성듬성 보이는 산들과 그 가운데 초록빛을 가득 담은 밭들이 따라 오는 산을 넘어 파묵칼레 목화성으로 향한다.

 

 

 

 

속도위반을 하면 사진으로 찍어서 집으로 위반통지를 보내는게 우리나라 방식이라면 터키에서는 그런 방법을 쓰지 않는 모양이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 방법을 쓸 수가 없는 모양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속도위반을 했는지 운행기록을 보는게 있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탄 버스를 경찰이 세운다.무슨 일인가 했더니 속도위반을 했는지 검사할려는 모양이라 한다. 우리차 운전자가 운행기록이 담긴 뭔가를 경찰관에게 가져다주니 살펴보고 있다. 출발점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걸리는 통상적인 시간을 오버했다면 그건 속도위반을 한것이라 한다. 경찰관이 한참을 운행기록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그 모양새을 양떼를 몰고 가던 양치기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위반 사실이 없어 무사 통과~! 가이드말로는 누군가가 우리 차가 속도위반을 한 것 같다고 신고를 한것 같다고 했다. 터키에서는 흔한 일이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