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설연휴에 한국민속촌 방문 본문
설 다음날 아들네랑 한국민속촌을 방문하였다. 날씨는 푸근하였으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 신경이 쓰였지만, 어차피 마스크를 썼으니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아이들 어릴적 다녀간 후 몇십년만에 방문한 한국민속촌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네비상으로 집에서 그닥 멀지않아 접근성은 좋았으나 가만보니 입장료가 제법 비싼지라 자주 오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30% 할인된 자유이용권을 구입하여 1인당 17,900원)
말 그대로 민속촌이었다. 전국 각지의 기후에 맞는 형태와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건축자재를 이용한 집들을 재현해 놓아 흥미롭게 보았다.
기와 - 궁궐이나 선비집 같은 상류층에서 주로 기와를 사용하여 지붕을 이었다.
억새지붕- 억새 잎은 방수성이 좋고 질겨서 한번 지붕을 이면 10년 정도는 쓸 수 있다고 할 만큼 강인한 재료이다.
굴피(굴피나무 껍질) - 나무가 많은 산간지방에서 너와와 같이 많이 사용되었던 지붕 재료의 하나. 굴피는 대기가 건조해지면 바짝 수축되어 굴피 사이에 간격이 벌어져 군데군데 하늘이 보일 정도가 되지만 비가 내리든지 하여 습도가 높아지면 늘어나서 틈을 메운다. 이음새에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로 질러 둔다. 굴피 지붕의 수명은 매우 긴 편이어서 '기와 만 년에 굴피 천년'이라는 말이 전한다.
너와- 주로 산간지방에서 볼 수 있는 너와집은 기와로 지붕을 얹지 않고 두꺼운 나무껍집이나 널조각으로 이었다. 너와 사이의 틈새가 환기작용을 하고 비가 오면 습기를 먹은 나무가 방수 효과를 낸다
돌기와(청석) -석탄이 나오는 지역에 점판암이라는 납작하게 층을 이룬 돌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지붕에 얹으면 바로 기와 부럽지 않은 역할을 한다. 이렇게 생겨난 돌기와집이 청석집이다.
볏짚 - 볏짚으로 지붕을 이은 집을 초가라 한다.
지게와 개나리봇짐을 메어 보는 체험- 손자녀석이 재밌어 하던 것들 중 하나
장터에서 장터국밥, 설렁탕, 감자전으로 점심을 해결, 설연휴 우리 가족도 나들이를 나왔듯이 많은 시민들이 북적북적.
야외에서 식사도 하고 오랜 시간 돌아다녀도 춥지 않았으니 따뜻한 날씨가 한 몫 단단히 하였다.
놀이마을(사실 시간도 늦었고 타는 동안 대신을 줄을 선 할머니, 할아버지 찬스를 썼어도 몇 개 타지 못하고)과 세계민속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시간이 오후 4시가 되어간다. 종일 민속촌에서 놀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군. 설연휴를 이용한 민속촌 나들이를 남편은 아주 흡족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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