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삼남길 제6길 화성효행길 본문
삼남길 제6길 화성효행길은 딱 봐도 어떤 길인지 길 이름에서 눈치를 챌 수가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인 배양교를 지나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이 깃든 화성 용주사를 바라보며 걷게 된다. 이후 용주사에서 다시 남쪽으로 독산성을 바라보면서 길을 재촉하다보면 세마교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 코스 = 배양교 - 용주사 - 안녕초등학교 - 신한미지엔아파트 - 세마교(7.7km, 소요시간 1시간 50여 분)
1월1일 첫 날, 조금 늦게 만남이 있었다.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에 병점역에서 H67번을 타고 뱅뱅이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횡단보도를 건너 세마교에서 삼남길 제6길 화성효행길 역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다. 이후 계속 진행을 하여 제5코스 중복들길 서호공원까지 갈 예정이다. 오늘 두 코스를 걸어 끝나는 지점인 삼남길 제5코스 중복들길 서호공원에서 낙조를 보기위한 생각으로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뱅뱅이 버스정류장 오후 1시 45분 도착
인증 사진을 찍고 오후 1시 50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을 하였다.
스탬프함이라 적혀있으나 함는 비어있다.
제6길 공식 스탬프함은 용주사 주차장 해설사의 집 앞에 있다.
요며칠 영하 14-5도를 오르내리던 추운 날이었으나, 오늘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걷기에 괜찮은 날씨였다.
시작하면서 오른쪽으로 따라 걷는 하천은 황구지천이라고 한다.
경기도 의왕시 오봉산에서 발원하여 평택시 서탄면에서 진위천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황구지천 옆으로 서오산톨게이트가 보인다.
모래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들이 있는 황구지천은 그림처럼 편안한 풍경이다.
역방향으로 걷는 제6길 코스는 세마교 -신한미지엔아파트 -안녕초등학교 - 영주사 - 배양교
신한미지엔아파트가 보이는 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안녕초등학교로 향한다.
전깃줄에 까마귀가 한 가득 앉아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용주사 1.5km라 적힌 이정표 너머로 노란색의 안녕초등학교가 보인다.
용주사는 열흘전에 동지를 기해 다녀왔더 터라 들어가지는 않고 스탬프만 찍고 지나쳤다.
새해 1일을 맞아 용주사 주차장에 차량들로 붐빈다.
용주사 주차장 한 켠에 있는 해설사의 집 옆에 삼남길 6길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그 안쪽에 스탬프북이 비치되어 있어 한 권을 챙겨 스탬프를 찍었다. 두루누비 앱을 실행하고 걷고 있으므로 굳이 스탬프북이 없어도 되었으나 이왕에 만났으니 스탬프 찍는 재미도 함께 해보기로.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6대 대로 중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의 삼남지방을 이었던 1,000리에 달하는 긴 길을 '삼남대로'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젊은 선비들이 이 길을 걸었고, 삼남지방의 풍부한 물산도 이 길을 오갔다. 또한 이 길은 정조께서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현륭원으로 행차하던 길이며, 이순신 장군이 전라 좌수영으로 부임하던 길이고, 삼봉 정도전, 다산 저약용이 유배를 떠났던 길이며, 암행 어사가 된 이몽룡이 남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던 길이기도 하고,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하다.(경기옛길)
이리저리 길을 걸어 멀어졌던 황구지천이 어느새 옆에 따라 붙는다.
한참을 걷다 고개들어보니 저 앞쪽에 보이는 다리가 배양교이다.
제6길 세마교에서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배양교에 도착을 하였다.
삼남길 공식 기록인 제6길 7.7km 소요시간이 1시간50여 분이라 하더니 그 시간을 다 채워서 걸었다.
이제 배양교를 건너 제5길로 계속 진행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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