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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삼남길 제2길 인덕원길 본문
옛 도로교통의 중심지, 인덕원을 지나는 길
인덕원은 과천과 안양, 의왕을 잇는 삼남대로의 중심지로 옛길에 관련된 문헌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일찍부터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았고 자연적으로 주막과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는 등 상업이 발달하였다. 현재에도 인덕원 옛터를 알려주는 표석이 남아있어서 삼남길을 지나는 길손들을 반긴다. 인덕원을 지나 학의천을 따라가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백운호수와 만나게 된다.
♣ 인덕원길(4.5km) : 인덕원 옛터 -학의천- 백운호수 입구
오전에 제1길을 걷고 와 보니 시간은 정오가 넘었음을 인근 공원에 있는 시계가 가리킨다.
내쳐 제2길 인덕원길을 나섰다.
이곳이 지정된 곳이라면 적절한 수거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길은 저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가라 가리킨다.
학의천을 따라 걷는 길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의왕시는 과거에는 '의곡면'과 '왕륜면'에 속하던 지역이었다.
그러던 것이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왕륜면과 의곡면이 합쳐져 수원군 '의왕면'이 되면서 지금의 '의왕'이라는 지명이 탄생하였다. 의왕은 모락산, 백운산 등의 산자락이 도심지를 감싸고 있고,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의 수변공원이 있는 등 녹지의 비율이 높아 풍성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청정도시이다.
머리 위로 지나는 고가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라 한다.
자주 이용하는 도로건만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하늘 높이 우뚝 서있는 교각만 보이는 모습은 생판 딴 세상같아 보인다.
얼키고설킨 도로들이 아래로 위로 지나는 섬같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보니 백운호수가 지근거리에 있는 모양이다.
백운호수 주차장에 진입하니 공용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하다.
그 곁에서 갑자기 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 표지판이 나타났다.
어어??
목적지에 도착한 모양이네!!
그렇게 정신없이 도착한 가운데 둑 위로 올라서니 백운호수다.
갑자기 탁 트인 하늘과 푸른 호수를 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감탄!!
제2길 인덕원 옛터 시작점에서 백운호수까지는 어렵지 않게 잘 왔다.
딱 1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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