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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가족 소풍지로 좋았던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본문

가족과 함께~*

가족 소풍지로 좋았던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다보등 2023. 5. 17. 16:27

별일 없던 일요일 오전, 손자 녀석이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공원으로 놀러 갈 건데 같이 가자고.

갑자기 무슨 공원인기 알아보니 초막골생태공원으로 군포시 수리산 자락에 있는 공원이란다.

초막골생태공원은 도시화가 가속되며 훼손된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조성되어 2016년 7월 개장하였다. 수리산 무성봉의 물이 산본천, 안양천, 한강으로 흐르는 물길의 시작이자 맑은 공기가 도시로 통하는 바람길이며 수리산도립공원, 철쭉공원과 연결되어 군포시의 대표 생태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공원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을 하였고 '초막골생태공원 초록주차장'(으로 내비게이션 검색)에 주차를 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된 시간이라 혹시 주차 자리가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으나 다행히 수월하게 주차를 하였다.

주차를 하고 공원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쉴만한 자리들도 많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 온 가족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물새연못 데크에 있는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고 점심도 먹으며 쉬었다. 이후 오후 집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두 번 정도 더 자리를 옮겼다. 한 곳에 오래 머물기에 지루하기도 하였으나 공놀이를 할 때는 넓은 초원 나무그늘 아래로, 상상놀이마당을 이용할 때는 또 그 주변으로 옮겼다.

그동안 남편과 나는 주변 산책을 하면서 공원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도 하였다. 

초막골생태공원 입장료는 따로 없이 주차비만 정산하면 되는데 주차비도 저렴하여 부담 없이 하루 즐기기에 좋은 것 같다.

 

 

거위 가족들이 사는 물새연못으로 물고기들이 정말 많았다.

간혹 아이들이 과자를 던져 주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거위랑 물고기들이 난리도 아니다.

처음에 우리는 이 연못 커다란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았다.

김밥과 샐러드 등 간단한 음식이지만 밖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초막골의 5대 깃대종(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중요 동.식물)으로 맹꽁이, 동고비, 오리나무, 호랑나비, 탱자나무 등이 있다.

 

수리산 야생초화원

 

 

이곳저곳 보아하니 느티나무야영장도 있고, 유아숲체험원과 상상놀이마당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우리는 행동반경을 넓게 잡지 않고 주변만 돌아보았으나 작정하고 둘러보려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은근히 많은 공원인 것 같았다.

한여름엔 더워서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이 야외에서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계절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