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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 만선이다~

다보등 2023. 9. 5. 09:48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 개관 기념공연>

에헤라~~~만선이다

2023년 8월 27일(일) 17:00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

이름이 엄청 길~~~다.

계획하고 개관까지 엄청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기형도문학관과 기형도공원 입구에 세워졌다.

기형도 공원 산책을 하면서 공간도 협소한 곳에 무슨 공사를 하나 싶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겼다.

 

 

마침 개관기념 공연을 한다고 하길래 일요일 저녁 찾아가 보았다.

슬슬 산책삼아 걸어도 5-6분이면 닿는 곳이라 부담없이 갔다. 어쩌면 버스라도 타야할 거리였다면 가지 않았을 지도.ㅎㅎ

 

서도비나리 이춘목 명창

 

43년째 광명에 살면서 꾸준히 활동해 온 국악인 이춘목님은 국가문화재 서도소리 보유자라고 한다.

국악을 분류할 때 지역적 기반으로 보자면 서도소리, 경기소리, 남도소리, 동부소리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 즉 서도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 잡가 등 관서(關西) 지방의 소리를 가리킨다.

경기소리는 경기와 서울지방에서 전승된 소리를, 남도소리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전승된 소리를 말한다.

서도소리는 1969년 9월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었다.

 

놀량
양산도, 신고산타령

 

 

서도소리라고 딱 구분해서는 잘 모르지만

배뱅이굿은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배뱅이굿이 서도소리의 대표곡 중 하나라고 한다.

 

"왔구나 왔소이다/ 불쌍히 죽어 황천갔던 배뱅이 혼신/

평양 사는 박수 무당의/ 몸을 빌고 입을 빌어/ 오늘에야 왔소이다/

우리 오마니는 어디갔나요/ 오마니/ 오마니."

 

배뱅이굿 김경배 명창
개성난봉가, 함경도애원성
산염불, 잦은염불
느리게타령, 금다래타령
야월선유가
판굿

 

서도소리는 북한이라는 지역적 한계 등으로 오늘날 전승이 취약한 상황이다.

서도소리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다음 세대까지 지속되어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출연진 전원이 나와서 마무리 공연을 하였다.

 

 

잦은배따라기, 배치기, 빠른뱃노래 등 서도소리가 여름밤 더위를 날려주는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

늘 산책하던 곳에 이런 좋은 공연장이 생겼으니 국악공연을 지금보다는 자주 접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