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내 생애 두 번째 울릉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 본문
2024년 10월 17일
내 생애 두 번째 울릉도 가는 날은 10월 18일~ 20일이다. 18일 이른 아침 시간에 묵호항에서 배를 타야 하므로 전날 미리 가서 묵호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하였다. 17일 오후 4시 30분에 용산역에서 김여사 차를 얻어 타고 묵호항으로 출발을 하였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뜻밖에 커다란 보름달이 가는 내내 바로 눈앞에서 산 위에 나타났다, 산아래로 사라졌다 한다. 오늘이 음력 9월 보름이고(양력 10월 17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슈퍼문)이 뜨는 날이란다. 우리는 보름달과 함께 묵호로 가는 중이다. 유난히 밝고 큰 달이 아름답기도 하고 기이하다.
동해비치호텔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아침은 숙소 앞 식당에서 곰치국을 먹었다.
식당으로 가는 그 아침에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하늘만 붉게 변했다.
것도 금방 사라져 버려 나중 사람은 붉은 하늘을 보지도 못했다.
묵호항에 오전 7시 40분 집결하여 인원 체크하고 배표 받고 8시 30분에 묵호항을 출발하였다.
울릉도까지는 2시간 50분 소요 예정이다.
파도가 심하여 배는 연신 울렁울렁 놀이기구 타는 것 같았다.
혹시 모를 배멀미가 걱정하였으나 우려와 달리 다들 무사히 울릉도에 도착을 하였다.
독도는 내일(토요일) 가는 일정이었으나 내일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일정을 바꿔 오늘 간다고 한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리니 바람이 엄청 세다. 그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독도는 갈 수 있는 건가?
우선 점심을 먹고 독도행 배를 타야 한다.
독도행 배는 연신 울렁울렁 엄청나게 힘들었으나 특별히 배멀미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다만 독도에 접안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였으나 독도가 가까워지며 날씨가 조금 수그러지는 것 같았다. 우산이 필요치 않으니 배에 두고 내리라는 방송이 나왔다. 흥분된 가운데 드디어 독도에 두 발을 딛고 섰다. 12년 전에 이어서 두 번째 독도 방문이다.
바람이 세서 모자를 단단히 잡아맸다.
독도 관광은 파도사정에 따라 선착장에 접안하지 못하고 해상에서 마주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나는 두 번의 방문 모두 다 독도에 접안을 하였다. 자칭타칭 나는 럭키우먼이다~^^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독도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 제336호)
울릉도에서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87.4km)'에 위치한다. 두 개의 큰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의 89개의 부석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도는 남쪽 비탈을 제외하고 60 º가 넘는 벼랑으로 그 아찔한 기세가 절개를 자아낸다.
서도는 동도 보다 조금 큰 섬으로 주민숙소가 있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봉우리로 경사가 가파르다.
독도는 512년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인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우리 땅이 됐다. 아울러 삼국사기(1145), 세종실록지리지(1454), 팔도총도(1531), 동국대전도(18세기 중반) 등 다양한 문헌자료와 지도가 우리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
독도이사부길
이곳 동도에 있는 이사부길 도로명은 2008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의하여 선정한 후 울릉군 도로명주소위원회가 확정한 도로명이다.
이사부는 512년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와 독도)을 점령한 신라의 장군으로 '독도이사부길'은 대한민국 영토의 길이름으로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한편 서도에는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땅인 것을 일본 막부가 스스로 인정하도록 한, 어부 안용복의 이름을 딴 '독도안용복길'이 명명되어 있다.
2011. 6.
묵호에서 울릉도, 울릉도에서 독도로.
종일 배를 타긴 하였으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울릉도 온 가장 큰 목적이 독도였으니 목적 달성!
우리땅이지만 쉽게 닿을 수 없는 곳 독도.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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